'정글' 제작진 해명에 시청자들 "충분한 설명 부족"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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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조작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글의 법칙' 이지원 PD는 13일 오전 '정글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에 '나미비아,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편 담당PD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원 PD는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고 믿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뉴질랜드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제작과정에 많은 의문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다"며 최근 논란이 된 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지원 PD는 이어 나미비아 편에 출연한 힘바족이 장을 보는 사진과 일본 AV에 출연했다는 의혹, 바누아투 편의 말말족의 인터뷰 조작 의혹 등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당시 정황을 들어 반박했다.

정준기 PD도 같은 날 오전 '정글의 법칙' 홈페이지에 이 프로그램은 조작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구체적인 촬영 내용을 밝혔다.


정PD는 "병만족이 펼치는 가장 흥미롭고 감동적인 장면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미흡했던 점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400m 안 되는 산을 어디서부터 걸어갔기에 4시간이나 걸린 건지도 궁금하다. 군대에서 군장 메고 1200m 산 올라갈 때도 그 정도 걸린 것 같은데"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도 "사막지도 조작한 것도 해명 부탁한다"라며 제작진이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그램의 과장된 자막과 설정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한 시청자는 "오버 자막을 자제해달라"며 "자막 없이도 충분히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시청자들도 느낀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도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을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수많은 의혹과 박보영 소속사 대표의 SNS글로 홍역을 치른 '정글의 법칙'이 그간의 논란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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