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임윤택 빈소, 차분한 분위기 팬·동료 조문행렬(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2.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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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윤택 ⓒ사진공동취재단


세상을 떠난 그룹 울랄라세션 리더 고 임윤택을 향한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어졌다.

조문 마지막 날인 13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는 팬들과 지인들의 조문행렬로서 고인에 대한 슬픔을 함께 하고자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고 임윤택을 응원했던 팬들이 개별적으로 조문을 이어가며 애도했다.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들을 비롯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반 팬들이 빈소를 찾았다.

지난 11일 많은 가요계 및 연예계 지인들이 조문을 이어가며 성황을 이뤘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조문객들은 대부분 덤덤한 표정으로 빈소를 들르며 애도를 표했다. 몇몇 팬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며 빈소를 빠져나가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또한 울랄라세션의 공식 팬클럽인 '울랄라센세이션' 회원들도 이날 오후께 다수 참석했다. 관계자 측은 "오는 14일 발인 때까지 함께 빈소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고인, 그리고 울랄라세션과 함께 인연을 맺은 동료 및 유명 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울랄라세션과 함께 가요계 동료로서 친분을 쌓은 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는 이날 짧게나마 빈소를 찾아 조용히 멤버들과 조문을 함께 했다.

스윗소로우 멤버 전원은 이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차분한 모습으로 현장에 도착해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케줄 소화를 위해 묵묵히 빈소를 나왔다.

스윗소로우 측 관계자는 "평소에도 동료 보컬그룹으로서 친분을 나누었고 스윗소로우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KBS 2TV '불후의 명곡2' 등을 통해 인연을 맺어왔던 만큼 많이 고인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3' 생방송 결승무대까지 함께 오르며 동료이자 경쟁자로서 인연을 맺었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의 외국인 멤버 브래드도 자신의 아내 대니와 함께 빈소로 향했다.

빈소에 함께 있었던 울랄라세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브래드는 '슈퍼스타K3' 이후에도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왔기에 이번 일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은 '2013 평창 스페셜동계올림픽 세계대회 D-100 성공기원 시민 걷기대회'를 통해 울랄라세션과 인연을 가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슬픈 소식을 접한 후 무거운 마음으로 조문에 나섰다.

현장 관계자는 "당시 고인이 행사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나경원은 울랄라세션과의 각별한 만남을 계기로 좋은 인연을 만들게 됐고, 결국 슬픈 소식을 접해 고인의 빈소를 찾아와주셨다"고 밝혔다.

배우 김희선은 앞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 '제2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한 직후 오후 곧바로 10시47분께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타이거JK, 윤미래, 비지도 비슷한 시각에 현장을 들렀다.

이외에도 '불후의 명곡2'를 통해 함께 출연한 바 있는 가수 문희준과 쏘냐, 개그우먼 이성미, 김원희, 배우 이광기 등 연예계 동료들도 빈소를 찾았다.

앞서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고 임윤택은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11일 가족과 멤버들의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으로 활동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인은 위암 말기 투병 중에도 울랄라세션 리더로 활동하면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감동을 안겼다.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된다. 이후 화장터를 거친 뒤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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