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측 "크라잉넛에 죄송..원만히 해결 노력" 사과

"소속사 불찰 인정..하지만 DVD 발매 당사 참여 안해"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3.0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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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스타뉴스


4인 아이돌 밴드 크라잉넛이 씨엔블루 측에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씨엔블루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15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사 측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크라잉넛과 팬들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FNC 측은 "최근 불거진 씨엔블루 관련 내용에 대해 가슴 깊이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생방송의 급박한 상황에서 음원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소속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소속사 측의 불찰임을 인정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방송 분량이 당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DVD로 발매돼 판매되는 과정을 미리 파악해 대응하지 못해 오늘의 일이 불거지게 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며 "멤버들을 대신해 이번 일련의 과정을 통해 누를 끼치게 된 선배 크라잉넛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일련의 과정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씨엔블루 측은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FNC는 "DVD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매체의 보도와 방송사의 입장에서 밝혀진 대로 당사가 참여해 상업적으로 발매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라며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을 하며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무대 활성화에 대한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씨엔블루 측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음악 방송에서 라이브 무대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큰 걱정을 하고 있을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아무쪼록 이번 일이 원만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심 성의껏 책임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라잉넛의 소속사 드럭레코드는 지난 12일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며 4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크라잉넛이 2002년 발표한 '필살 오프사이드'를 2010년 6월 씨엔블루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불렀고 그 영상을 DVD에 수록해 판매했다는 것.

이에 씨엔블루 측은 크라잉넛 주장에 대해 "당시 엠넷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무대에 올랐고 DVD 발매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엠넷은 "씨엔블루의 무대에 크라잉넛의 곡을 AR로 사용했다"며 "DVD 발매는 씨엔블루 소속사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여러 무대를 엮어서 엠넷 측이 발매한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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