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마동석,'신세계' 출연했다 편집된 까닭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2.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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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류승범과 마동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는 영화 '신세계'에 류승범과 마동석이 출연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세계'는 27일 15만 5024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은 151만 2871명. '신세계'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천만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기세를 누르고 선전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3.1절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200만명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시나리오를 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세계'는 이정재와 최민식, 황정민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영화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세계'는 거대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이 냉혹한 경찰 논리와 의리로 뭉친 조직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이야기. 지난 21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류승범과 마동석이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려 끝까지 영화를 즐긴 관객들에게 의문을 던진다. 류승범과 마동석이 특별출연으로 돼 있는데 영화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현재 상영버전에 있는 에필로그 대신 원래 준비했던 에필로그에 류승범과 마동석이 등장하는 것. 류승범과 마동석은 경찰로 등장, 다시 거대 범죄조직에 새롭게 잠입하는 인물로 출연했다. 영화 속에 새로운 이정재와 최민식인 셈.

하지만 박훈정 감독 등 제작진은 고민 끝에 이 에필로그 대신 현재 상영버전에 있는 에필로그를 택했다. 현재 상영버전에 있는 에필로그가 영화 속 이정재와 황정민 관계를 보다 명확히 알려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때문에 류승범과 마동석은 엔딩 크레딧에는 등장하지만 영화에는 출연하지 못하는 비운을 맛봐야 했다.

'신세계' 측은 류승범과 마동석 에필로그를 관객 감사 차원에서 조만간 공개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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