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프', 마지막 녹화..강호동 "행복했다"

KBS 2TV '달빛프린스' 마지막 녹화 "시청자 관심에 감사"

이경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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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달빛프린스'의 정재형, 강호동, 이예지PD, 탁재훈,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맨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홍봉진 기자
KBS 2TV '달빛프린스'의 정재형, 강호동, 이예지PD, 탁재훈,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맨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홍봉진 기자


강호동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달빛프린스'가 두 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KBS 2TV '달빛프린스'의 마지막 녹화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연애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싱글 여성을 위한 실전 연애 플레이북 '내 남자 사용법'(스티브 하비 저)을 주제로 꾸며졌다. 2AM의 진운과 창민, 가수 김태우가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다.

'달빛프린스'의 MC들(강호동,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정재형)은 프로그램 폐지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녹화를 시작했다.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북 토크'에 참여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 촬영을 했다.

게스트들 역시 마지막 방송이라는 부담감 보다는 책과 관련된 토크와 각자의 경험담을 밝혔다. 진운과 창민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 자신들의 연애, 결혼관 등에 대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우는 결혼 생활 전후 경험담을 앞세워 입담을 뽐냈다.


강호동과 탁재훈은 토크 중 '달빛프린스'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강호동은 "('달빛프린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이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일일집계기준)를 기록, 직전 방송분보다 1.7% 상승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탁재훈은 "당신(강호동)이나 나나 멘붕상태다"고 말했다. 폐지에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을 유머로 승화했다.

용감한 형제는 "방송을 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는데도 전과 12범이 연관검색어로 뜨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KBS
ⓒKBS


'달빛프린스'는 MC들과 게스트의 유쾌하고 시끌벅적한 토크에 이어 일반인(시청자)이 출연, 책과 관련된 솔직담백한 토크까지 진행한 후 '북 토크'를 마쳤다.

탁재훈은 녹화에 참여한 일반인들과 토크 중 "이제 ('달빛프린스'가) 자리를 잡은 것 같았는데, 막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빛프린스'가 가야 할 길을 알게 된 상황에서 막을 내리게 돼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시간이 많을 것 같다"며 농담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녹화를 마친 '달빛프린스'는 MC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재형은 "짧았던 게 아쉬웠지만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용감한 형제는 "사람들가 얘기할 수 있어서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강창민은 "대외적으로 더 사랑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제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탁재훈은 "강호동,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책으로 여러분과 연결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시청자 여러분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여느 MC들 보다 가장 아쉬움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달빛프린스'의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MC들과 제작진은 그동안 서로 수고했다며 위로했다. MC들과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달빛프린스'는 지난 1월 22일 첫 방송했다. 시청률 부진 등의 이유로 오는 12일 8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달빛프린스'는 매주 게스트가 선정하는 책에 따라 주제가 선정되는 '북 토크'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정재형 등이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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