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태기, 고혈압 합병증 사망 추정..부검 의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3.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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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EBS '명동백작' 출연 당시의 고 강태기 <사진=EBS>


경찰이 12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강태기(63)의 사인을 고혈압 합병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2일 오후 스타뉴스에 "자살사망은 아니며 범죄 혐의점도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족들이 고인이 평소 고혈압 약을 오랫동안 복용했다고 진술 한 점, 사망 전날 저녁 식사를 거르고 소주를 마신 점, 발견 당시 매우 말랐던 것을 고려하면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 병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혐의는 없지만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강태기는 사망 전날인 11일 오후 7시께 여동생이 저녁 식사를 하라고 했으나 소주 1병을 든 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고인은 지난해 한국연극배우협회장에서 물러난 뒤 부모, 여동생과 사는 집에만 주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생 강씨는 12일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오빠의 인기척이 없는데 이상함을 느껴 방에 들어갔다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한편 고 강태기는 1970년 극단 실험에서 '에쿠우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으며 TBS 탤런트 6기로 TV 데뷔했다.

KBS 1TV '고향', '두 석양', KBS 2TV '백조부인', '도둑의 아내', '명성황후', MBC '아르곤', EBS '명동백작'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일이사 군부대', '사람의 아들', '불씨', 남부군' 등 30편 가까운 영화에서도 주·조연을 맡았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에 올라 2012년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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