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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스타뉴스 |
이제 한국 가요계를 이야기 할 때 이제 국내만 바라 볼 수는 없다. K팝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퍼지며 국외 성적까지 평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럼 2013년 1분기 K팝은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가수들의 성적은 괜찮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신인을 찾기 어려웠다.
올 1분기 일본 오리콘 싱글·앨범·DVD의 일일 및 주간 차트에서 톱 10 안에 든 한국 가수(팀)는 동방신기 2PM 샤이니 2AM 대성 티아라 보아 아이유 슈퍼주니어-K.R.Y 씨엔블루 소녀시대 등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사회 내 반한 기류가 강해진 점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 중 동방신기는 1월 일본 새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워너'와 3월 새 앨범 '타임'으로 오리콘 싱글 및 앨범 일일 차트 1위에 각각 올랐다. '캐치 미 이프 유 워너'는 동방신기에게 통산 12번째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 정상까지 거머쥐게 하는 기쁨도 줬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 사상 일본 가수를 제외한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2PM 또한 2월 발표한 일본 정규 2집 '레전드 오브 2PM'으로 오리콘 앨범 일일 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분기에는 빅뱅 카라 소녀시대 2PM 등이 대규모 일본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1분기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가수도 3팀이나 된다. 소녀시대는 '아이 갓 어 보이', 씨엔블루는 '리 블루', B.A.P는 '원 샷' 음반으로 올 1분기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월드 스타 싸이는 올 1분기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어갔다.
1월 말에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현지 최대 대중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NRJ 뮤직 어워즈에서 무려 3부문의 상을 한꺼번에 탔다. 1분기 브라질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특별 무대를 가진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공개 239일째인 이달 10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만 14억 뷰 돌파에 성공했다. 물론 단일 영상 기준 유튜브 사상 세계 최다 조회 기록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5일 발표된 영국 공식 음반 및 음원 순위 집계 사이트 오피셜 차트 컴퍼니의 최신(3월30일자) 싱글 톱100 차트에서 39위를 차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려 31주 연속 같은 차트 순위권(100위)에 명함을 내미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2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29위를 기록, 28주 연속 순위권(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싸이는 특별 무대와 차트 순위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신드롬이 올 1분기에도 끝나지 않았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이처럼 기존 K팝 스타들은 올 1분기 국외에서 새 앨범 혹은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인기를 재차 확인하며 K팝 열풍 역시 지속시켰다.
반면 데뷔 1년 남짓의 국내 신예급 가수들 중 K팝 열풍에 동참한 것은 B.A.P 및 이달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파트1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아이튠즈 R&B/소울 앨범 차트에서 톱10 안에 오른 이하이 정도뿐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가수들의 답습이 아닌 독특한 개성으로 뭉쳐 K팝 열풍을 지속, 확대시킬 신예 가수 발굴이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