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월드투어 포문..'원오브어카인드'란 이런 것(종합)

지드래곤, 월드투어 '원오브어 카인드' 서울공연 성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3.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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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티먼트 제공


'멋있다'라는 간단한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쉽지 않은 독창적이고 다양한 것을 담고 있다. 평소 트렌드를 앞서가는 패셔니스타이자 무대에선 천재적인 감각과 개성으로 똘똘뭉친 뮤지션이다.

4년 만에 다시 국내 단독콘서트를 열고, 솔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드 투어에 도전하는 그. 바로 남성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다.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G-DRAGON WORLD TOUR : ONE OF A KIND)'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타이틀 명인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영어로 '특별한' '유일한'이라는 뜻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지드래곤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자신만의 개성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 그의 공연은 그만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예상보다 10분 정도 시작이 늦어졌지만 관객들은 준비해온 야광봉을 흔들며 그를 묵묵히 기다렸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지드래곤의 자동차 추적신을 실감나게 선보이는 오프닝 영상이 스크린에 비치자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스크린으로 활용한 흰 천막이 내려오자 무대 위에 준비된 투명한 유리 자동차 안에서 지드래곤이 등장했다. 다시 화려한 조명이 들어오고 지드래곤이 신곡 '미치GO'의 무대를 선사하자,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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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티먼트 제공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서울 공연에는 무려 2만3000여 팬들이 동원되어 월드 투어에 나서는 그를 응원했다. 31일 둘째 날 공연에서도 그를 향한 열띤 환호성과 손짓은 콘서트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멈추지 않았다.

세계적인 연출진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에서 그는 '하트브레이커' '원 오브 어 카인드' 등 히트곡들을 연이어 선사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각 나라에서 몰려온 1만여 관객은 너나 할 것 없이 그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열광했다. 지드래곤은 공연 중간 팬들을 향해 "후회 없이 즐길 준비 됐느냐"고 외친 뒤 래퍼 타블로와 함께 '불붙여 봐라'를 열창했다. 이어진 '더 리더스(The leaders)' 무대에선 씨엘이, '결국'에선 이하이가 등장해 지원사격을 펼쳤다.

지드래곤은 이날 공연에서 '미씽 유(Missing You)' '그XX' '결국' '투데이(Today)' '소년이여' '디스 러브(This Love)' '1년 정거장' '악몽' '쉬즈 곤(She’s Gone) '크레용+판타스틱 베이비(Crayon + Fantastic Baby)' 등 15여 곡에 가까운 히트곡을 팬들에 선물했다.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이에 걸 맞는 영상과 특수 효과가 선보여졌고, 이때마다 1만여 팬들은 열띤 환호로 화답했다. 공연 중간에는 같은 소속사 걸 그룹 2NE1(씨엘, 공민지, 박봄, 산다라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몸살을 앓았던 지드래곤이 체력을 비축할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것. 이날 2NE1은 '내가 제일 잘나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연이어 선사하며 열기를 불어넣었다.

세계적인 연출가들의 무대 연출도 공연의 화려함을 더했다.

고 마이클 잭슨의 투어의 안무와 조연출을 맞았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함께 안무를 담당했던 스테이시 워커는 이번 투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동참했다. 무대 디자인은 마이클 잭슨 투어의 디자이너인 마이클 코튼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연출한 무대 소품들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각 무대에 걸맞게 용 모양의 마이크, 대형 나비 모형 등을 등장시켜 멋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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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티먼트 제공


무대 의상도 비주얼적인 면에서 한층 다양해지고 세련되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 지드래곤과 댄서들을 위해 총 50여 벌의 무대의상이 특별 제작됐다.

지드래곤은 레드(RED)-블랙(BLACK)-메탈릭(METALIC)-컬러풀(COLORFUL)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나뉘어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 특유의 패션 감각을 발휘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국 13개 도시 26회 공연으로, 55만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국내 솔로 가수 처음으로 일본 3대 도시의 돔 투어도 갖는다.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4월6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 세이부 돔(4월20일, 21일), 오사카 쿄세라 돔(4월27일, 28일) 등에서 총 23만 명을 동원할 전망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다음달 1일 네이버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LINE)' 공식 계정(G-DRAGON)을 통해 신곡 '미치GO' 음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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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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