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출연 포토그래퍼 보리, 뇌출혈로 별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4.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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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슈퍼스타K' 등에 출연한 유명 포토그래퍼 보리(본명 이보경)가 8일 별세했다. 향년 40세.

패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말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해 왔던 보리는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1973년생인 보리는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뮤지엄 오브 더 파인아트에서 1년간 유학한 후 사진계에 입문, 패션 사진과 인물 사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명성을 얻었다. 보리라는 이름은 유학 시절 친구들이 불렀던 이름을 그대로 쓴 것으로, 스스로 이 이름을 딴 '스튜디오 보리'를 운영했다.

보리는 여성 사진작가로서 인물의 캐릭터와 느낌을 제대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령', '쓰리 몬스터', '달콤살벌한 연인', '째째한 로맨스', '이웃사람' 등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 스틸과 포스터를 촬영했으며, 각종 패션 화보 및 광고 화보 촬영에도 참여했다.

특히 보리는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2011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 달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이 대표적. 보리는 이밖에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슈퍼스타K3' 등에서 대표적인 스타 사진작가로 도전자들의 사진을 촬영하며 유명세를 더했다.


빈소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차려졌다. 유족은 고인의 성격을 존중하는 뜻에서 화환과 조의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장지는 용인 화장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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