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비장의 무기빼고도 벌써 글로벌열풍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4.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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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월드스타 싸이가 신곡 '젠틀맨' 공개 첫날부터 한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호성적으로 거두고 있다. 아이튠즈 등 해외 음원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일단 '강남스타일' 보다 훨씬 행보다.

싸이의 '젠틀맨' 음원은 전 세계 119개국에서 각 나라 시간 기준 12일 0시 공개됐다.


'젠틀맨'은 한국에서 베일을 벗은 지 6시간 만에 마침내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싸이월드뮤직 다음뮤직 등 이른바 국내 9대 음악 사이트로 불리는 곳들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뿐만 아니다.

'젠틀맨'은 한국보다 12일 0시를 먼저 맞이한 뉴질랜드의 아이튠즈 종합 톱 송즈 차트에서 이날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간, 이 곡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종합 톱 송즈 차트에서도 29위와 83위를 각각 차지하며 톱100 안에 명함을 내밀었다.


싸이 '강남스타일' 글로벌 열풍의 중심지였던 미국은 아직 12일 0시가 안됐기에, 이 곳 음원 시장에서는 '젠틀맨'이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은 공개 첫 날부터 국내 및 해외 음원 성적 면에서 '강남스타일' 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기에, 이 곡이 탄생시킬 향후 결과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싸이를 월드스타로 거듭나게 한 '강남스타일'은 지난해 7월15일 공개된 뒤 코믹한 뮤직비디오에 힘입어 한 달 뒤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관심은 이후 전 세계 아이튠즈의 인기로 이어졌고, 싸이는 이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2위 및 영국 공식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젠틀맨'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은 후속곡이라 공개 전부터 빌보드 등 해외 언론 및 팬들의 조명을 받긴 했지만, 싸이가 자신의 최대 강점이자 비장의 무기들이라 할 만한 춤과 뮤직비디오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젠틀맨' 공개 첫 날 성적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곡으로 공개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젠틀맨'은 귀에 감기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신나는 일렉트로닉의 곡이다. 싸이는 '젠틀맨'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특유의 언어 유희적인 랩을 유지하면서도 해외 팬들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어가사 비중을 높였다.

한편 싸이는 13일에는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하며 '젠틀맨' 열풍을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 싸이는 3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될 이번 공연에서 '젠틀맨'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그 간 베일에 싸였던 안무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로 전 세계 생중계 될 싸이의 이번 공연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된 빅뱅의 지드래곤 및 이하이도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한다.

싸이는 이번 콘서트 이후에는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까지 MBC '무한도전' 멤버 전원 및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 등과 함께 촬영한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강남스타일' 연출을 맡은 조수현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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