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PD "샘 해밍턴 캐스팅, 모 아니면 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4.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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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솔직히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 했어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샘 해밍턴의 캐스팅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진짜 사나이'의 연출을 맡은 김민종 PD는 스타뉴스에 "처음에 샘 해밍턴을 프로그램에 넣을 때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리얼한 군 생활을 하기 때문에 웃음기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며 "관등성명을 대는 장면이 웃길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샘 해밍턴은 한국 근현대사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프로그램에서 그런 모습도 나오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연예인이 군대에서 함께 섞여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함께 했는데 시청자의 반응 좋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표방한 병영 체험 프로그램. 지난 14일 첫 방송에는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엠블랙 미르가 논산훈련소 입소해 병영 체험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처음 접하는 한국 군대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입소 전 "군인이 꿈이었다"고 밝힌 샘 해밍턴은 몇 시간 뒤 자신의 꿈을 부정하며 "이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소리쳤다.

'입영 열차 안에서'를 들으면 논산으로 입소한 샘 해밍턴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조교를 때리고 싶었다'고 말하는 리얼한 상황 역시 시청자에게 재미를 줬다.

또 샘 해밍턴은 독사 조교 앞에서 얼어있는 모습으로 관등성명도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구멍 병사'로 등극했지만 동기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천수 같이 콸콸 터지는 한국말로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진짜 사나이'는 이제 겨우 1회가 방송 됐지만 첫 방송에서부터 군부대 생활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은 출연진들이 어떤 모습으로 5박6일의 병영생활을 마무리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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