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역시 프로..가족사 불구 혼신 공연, 4천팬 박수(종합)

'인우패밀리-트로트 대축제 인 수원' 참여..성황 개최

수원(경기)=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5.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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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 수원(경기)=최부석 기자


신세대 트로트 퀸 장윤정이 아픈 가족사 공개에도 불구,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로 4000여 관객을 즐겁게 하며 프로 가수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4일 오후 6시20분께부터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우패밀리-트로트 대축제 인 수원' 공연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인우프로덕션(대표 홍익선)이 기획한 공연으로 장윤정을 포함, 박현빈 강진 윙크(강주희 강승희) 최영철 홍원빈 양지원 등 자사 소속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무용단의 캉캉 춤 공연 및 MC인 개그맨 염경환의 전 출연진에 대한 소개가 있은 뒤, 장윤정은 홀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밝은 미소 속에 등장한 장윤정은 '꽃' '사랑아' 등 2곡을 연속으로 열창하며 시작부터 현장에 모인 4000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장윤정은 '꽃'을 부를 때는 노래 중간 중간 가사에 맞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으며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관객들 향해 "감사하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꽃' 무대가 끝난 뒤에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한 곡 더 들려드릴 것"이라며 댄스를 곁들여 '사랑아'를 선사했다.

장윤정은 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에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저 말고도 많은 가수들이 뒤에 기다리고 있으니까 2시간 가량 즐겨 달라"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이어진 MC 염경환과 짧은 토크 때는 "여러분들이 장윤정에 축하해야할 일이 있다"라는 염경환의 말에, "저 시집간다"라며 크게 외치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4000여 관객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장윤정은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많이들 축하해 주셔서 고맙다"라며 팬들에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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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 수원(경기)=최부석 기자


올 9월 결혼을 이미 예고한 예비 신랑 도경완 KBS 아나운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수줍은 미소를 선보였다.

'초혼'으로 이날 오후 7시40분께부터 시작한 2부 공연 첫 무대를 꾸민 장윤정은 염경환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이제 가을신부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때 아니냐"란 말을 듣자 쑥스러운 미소 속에 "어색하다"라며 답했다.

장윤정은 이어 염경환이 도경완 아나운서와 자신의 이름이 비슷한 것과 관련해 "경환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참 괜찮은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부릴 때는 "경환이시고 경완이다"라고 받아치며 수줍게 웃었다. 장윤정은 이후 나훈아의 애절한 사랑 노래 '영영'을 열창했다.

장윤정은 박현빈 홍원빈 윙크 최영철 등의 무대가 이어진 이후에는 '짠짜라'를 경쾌하게 선보였다.

장윤정은 "앞 무대들에서 제가 분위기 잡는 곡들을 많이 불러 갑갑했는데 신나는 '짠짜라'를 부르니 좋다"라며 "저 원래 이렇게 까부는 애잖냐"라며 웃었다. 그녀는 "제 신곡 '왔구나 왔어'도 들려 드릴 텐데 이 노래 불러서 시집가게 됐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장윤정은 또 "트로트 무대가 많이 없어진 점이 안타까워 인우프로덕션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뵐 것"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앙코르 무대 때는 '올레' '어부바' '장윤정 트위스트' 등 경쾌한 히트곡 메들리 및 박현빈과 함께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앞서 장윤정은 이번 공연 하루 전인 지난 3일 의도치 않게 부모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 등 아픈 가족사가 외부에 알려져 자의와 상관없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날 무대 위에서 이전과 전혀 다름없이 열정이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선보여 중장년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 강진의 '땡벌', 윙크의 '부끄부끄', 최영철의 '사랑의 뭐길래', 홍원빈의 '남자의 인생', 양지원의 '아미세' 등 다양한 무대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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