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판타지 드라마 열풍 이을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5.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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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종석, 이보영, 윤상현 / 사진제공=DRM 미디어, 김종학 프로덕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또 한 번 판타지 드라마 열풍을 이어갈까.


오는 6월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가 최근 예고편과 촬영장 스틸 컷을 공개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보영 윤상현 이종석 등 히트배우들과 더불어 이색적인 소재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 변호사 장혜성(이보영 분)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와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차관우(윤상현 분)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드라마. 법정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가 어떤 식으로 버무려질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최근 '옥탑방 왕세자'·'신의'·'닥터진'·'인현왕후의 남자'·'나인' 등 타임슬립 드라마와 '빅'·'아이러브 이태리' 등 아이가 갑자기 어른이 되는 성장 판타지, '시크릿가든'·'울랄라부부' 등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의 판타지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연이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여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 소리가 들리는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년을 내세워 판타지를 펼친다. 이는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 벌어지는 법정을 배경으로 하며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자 애쓰는 남·녀간의 로맨스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변수가 될 전망.

또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지적이고 능력 있는 주인공이나 가진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존 드라마 속 변호사의 이미지를 탈피, 돈이 없어도 만날 수 있고 승산이 없어도 싸워주는 국선 변호사들을 통해 치열한 일상을 그려내며 리얼리티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차별점이 주목된다.

피고인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실체를 알 수 있게 된다면 이는 변호사에게 힘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한다.

그런가하면 엄숙하고 정숙할 것만 같은 법정 안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리얼하고 코믹하게 그려내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선언, 웃음 코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시청 포인트.

더불어 과거 비겁했던 한 순간을 변명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여인과 그녀를 이기고 싶어 변호사가 된 여자가 서로 부딪히면서 미숙함을 알고 고쳐나가는 성장드라마, 20대 여자 변호사를 둘러싸고 10대 박수하와 30대 관우가 벌이는 삼각관계로 묘한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다.

판타지를 중심으로 한 복합장르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면면도 흥미를 더한다.

KBS 2TV '내 딸 서영이'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게 된 이보영은 전작에서의 차갑고 도도했던 이미지를 벗고 또 다른 매력의 변호사를 선보일 예정. 이보영은 국선변호사로서 완벽할 것만 같은 차도녀의 행색을 하고 있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깡다구 하나뿐인 독고 다이 인생 장혜성으로 분해 이보영 표 깡다구와 털털한 매력을 선보인다.

MBC '내조의 여왕', SBS '시크릿 가든' 등에서 특유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재치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아온 윤상현은 의욕 넘치는 국선 변호사 차관우로 분해 이보영과 호흡이 기대된다.

차관우는 평소에는 순박하고 어수룩하지만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 눈빛이 돌변, 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의지로 똘똘 뭉친 열정 가득한 국선 변호사. 순박하면서도 법정에서만큼은 냉철하게 돌변하는 차관우를 윤상현이 어떻게 소화할지 더욱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SBS '시크릿 가든', KBS 2TV '학교2013',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코리아' 등 인기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 온 이종석은 예고편을 통해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며 초능력 소년으로 어떤 연기를 펼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판타지 열풍을 일으켰던 '시크릿 가든'의 주역 윤상현과 이종석이 다시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이색적인 장르와 색다른 소재, 흥행보증 수표 배우들이 만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티저 영상과 드라마 첫 스틸 공개 후 SNS를 통해 빠르게 소식이 퍼지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고조시키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시청자들의 마음도 읽어내며 안방극장 판타지 드라마 열풍을 이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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