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일밤', 6년만에 진정한 일요최강자 됐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6.03 08:52 / 조회 :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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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밤' 홈페이지 캡처


MBC '일밤'의 '통합' 노림수가 그대로 적중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일밤'은 이날 13.3%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 주 전 '일밤' 1부 '아빠 어디가'가 기록한 15.1%에 비해 2%가까이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2부 '진짜 사나이'가 11.6%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총합 후 첫 시청률 성적이다.

그간 '진짜 사나이'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시청률 면에서 고전해 왔다. 다른 일요 예능프로그램과 달리 '일밤'만 1,2부를 나눠 방송하면서 1,2부 사이 약 12분간 광고가 나가는 동안 시청률이 급감해 2부 '진짜 사나이'가 그만큼 시청률 면에서 손해를 봤다.

2일부터 중간 광고를 없애고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를 통합해 방송한 '일밤'은 첫 주부터 일요일 저녁 버라이어티 최강자 자리를 제대로 입증했다. '일밤'의 통합 시청률이 13.3%까지 치고 나가는 동안 같은 시간 방송된 '해피선데이'(맘마미아, 1박2일)와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런닝맨)의 시청률은 똑같이 9.3%에 머물렀다. '일밤'이 진정한 일요 최강자로 돌아온 셈이다.

'일밤'의 1위 등극은 여러 모로 남다르다.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MBC 예능의 간판인 '일밤'은 지난 6년 흑역사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수십개의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동안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은 고사하고 계속 뒷걸음질을 쳤다. 올해 초만 해도 '일밤'의 부활을 쉽사리 점칠 수 없었다.

그러나 쇄신 속에 나타난 '아빠 어디가', 뒤이어 선보인 '진짜 사나이'가 연이어 대박을 쳤다. 아빠와 함께 떠난 1박2일 여행, 연예인들이 실제 군생활을 하며 겪는 리얼한 체험은 방송 직후부터 호평 속에 대박을 쳤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문을 연 MBC가 새롭게 관찰 예능이란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연출하지 않아 더 생생한 재미에 세대불문 시청자들이 반응했다.

다른 지상파 예능 PD는 "'일밤'이 너무하다 싶을 만큼 여러 코너를 만들고 없애더니 요즘의 부활을 보면 역시 그런 피나는 개발과 노력 끝에 나온 코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 종편 PD 역시 "'일밤'이 부활한 점도 의미심장하지만 전혀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내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그 저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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