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어디서·어떻게! 뜨는 '먹방'엔 남다른게 있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6.03 10:55 / 조회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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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밤', KBS '해피투게더'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먹방'이 대세다. 지난 주말에도 먹방이 예능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선 '닭카밥스'란 이색 요리가 화제가 됐고, '런닝맨'은 식신 정준하와 함께 먹보드 쥬만지 특집을 펼쳤다. '1박2일'은 만화가 허영만과 함께 한 식객투어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하도 많이 등장해서 이젠 지겹기도 하지만, TV에 등장하면 또 눈을 뗄 수 없는 먹방.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먹는 장면이 나온다고 다 같은 먹방이 아니다. 먹방 하나에도 프로그램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는 것.

◆ 스타들의 특별한 레시피 - '아빠 어디가', '해피투게더'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일찌감치 윤후가 먹방계 샛별로 주목받아 왔다. 시골에서 익숙지 않은 상차림에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모습과 그런 아들을 위해 늘 제일 먼저 일어나 식재료를 받아가는 아빠 윤민수의 모습은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에선 '닭카밥스'(닭백숙+카레+밥)란 이색 요리와 이를 맛있게 먹는 윤후의 먹방이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빠 어디가'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아이를 위한 아빠표 레시피로 먹방을 선사하며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김성주가 만든 '짜파구리'는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입맛을 정확히 꿰뚫으며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빙어낚시와 나물뜯기, 시골장 봐오기 등 미션을 통해 아이들과 직접 공수한 자연산 재료, 투박한 아빠의 손이 만난 요리는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 중 하나고, 아빠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KBS 2TV '해피투게더'는 '야간매점' 코너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야간매점'은 누구나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요리법을 알려줘 바쁜 현대인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따라해 본 음식들이 순식간에 줄지어 포스팅 된다. 간단한 요리법이기에 따라 하기 쉽고 재료도 구하기 쉬운데다, 스타가 즐겨먹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한 먹방이다.

◆ 그곳에만 있다! 이색 먹거리 - '진짜 사나이', '정글의 법칙'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선 군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호주 출신 샘 헤밍턴은 의외의 맛에 놀라워하며 늘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맛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 먹는 식사는 무엇이든 맛있을 법하다. 출연자들은 고된 훈련을 마친 출연자들의 먹방은 마치 아들이나 군대에 간 남자 형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또 PX표 간식과 군대리아, 뽀글이, 건프레이크 등은 남자시청자들에게 군 시절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최고의 소재로 작용하기도.

SBS '정글의 법칙'은 박쥐고기와 각종 벌레, 원숭이 고기,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 구이, 만년설 빙수 등 기상천외한 먹방으로 늘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초반 생존을 위해 부족한 음식을 찾아 헤맸던 병만족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진화하며 정글에서의 이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

특히 이 같은 정글표 먹방 뒤에는 출연진의 노력도 적지 않기에 더 각별하다. 김병만은 "그저 생존을 위해서라면 매번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선사해야 하니까 같은 재료도 다양하게 요리해 보고, 더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보려고 애쓴다"라고 먹방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 먹거리 특집으로 먹방 대방출 - '런닝맨' 먹보드쥬만지, '1박2일' 식객투어

그런가 하면 틈새를 노린 먹방 특집으로 시선을 모은 예능도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정준하의 식신 별명을 잘 파악한 '먹보드 쥬만지' 특집으로 기존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방식과 먹방으로 인한 볼거리까지 함께 잡았다.

특히 정준하는 맛있게 음미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음식도 순식간에 흡입하는 '3초 먹방'과 계속된 시식에도 지치지 않고 여유로운 먹성으로,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과는 또 다른 먹방을 선사했다.

그간 전국을 돌며 지역의 특산물과 고유한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허영만 화백과 함께하는 식객투어를 마련, 따뜻한 날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선 허영만이 추천해준 장어, 갓과 가장 궁합이 맞는 음식을 찾아오는 레이스를 펼치면서 홍갓 물김치에 만 메밀국수, 장어구이, 여수장어탕 등 다양한 지역 특색음식이 등장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닌 각 지역 여행과 접목한 먹거리 소개로 '1박2일'만의 프로그램 성격이 접목된 먹방이었기에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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