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복귀 '라디오 스타', B급 독설도 돌아올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6.03 14:38 / 조회 :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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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김구라가 돌아오는 '라디오 스타'가 독설의 재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3일 방송인 김구라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이하 '라디오 스타')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구라는 소속사를 통해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방송하겠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라디오 스타'의 애청자들은 원년 멤버 김구라의 복귀를 환영하며 벌써부터 새로운 독설을 기대하고 있다.

김구라는 원년멤버로 특유의 독설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재미를 줬다. 그는 특히 게스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원하게 내뱉는 돌직구 화법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인터넷 방송 활동시절의 위안부 관련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김구라는 5개월 뒤 케이블 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로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고 KBS 2TV '두드림', SBS '마음을 지배하는 자 -화신' 등을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했으나 유독 MBC에만 복귀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MBC 김재철 전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김구라의 복귀 불가방침을 밝혔기 때문. 제작진으로서는 김구라의 복귀를 바라면서도 쉽게 합류시킬 수 없었다.

앞서 김구라는 '라디오 스타'의 큰 축으로 활동하며 윤종신, 김국진, 규현 등의 멤버들과 어울려 큰 재미를 줬다. 이에 '라디오 스타' 멤버들은 김구라가 하차한 후 김구라의 모형 인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방송 중에도 김구라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 지난해 연말 진행 된 MBC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으면서도 그 자리에 함께 오르지 못한 김구라의 이름을 부르는 등 지속적으로 김구라를 언급해왔다. '라디오 스타'의 제작진 역시 최근 스타뉴스에 "우리는 언제나 김구라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사에서 오케이 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부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지난 4월부터 MC로 활동하게 된 KBS 2TV '두드림'이 최근 수요일 심야시간대로 방송시간을 옮겨 '라디오 스타'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이후 사실상 김구라의 복귀가 요원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5월 28일 '두드림'이 소재고갈 등으로 폐지를 결정하면서 김구라의 '라디오 스타' 복귀설이 다시 흘러나왔다.

이어 하루 뒤인 29일 '라디오 스타'의 MC 유세윤이 음주운전 후 자수해 하차하게 되면서 김구라의 MBC 복귀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김구라는 1년 2개월 만에 친정인 '라디오 스타'로 복귀하게 됐다.

김구라는 현재 종편채널 JTBC '썰전'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독설을 이용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며 프로그램을 끌어나가고 있다. 이런 김구라의 독설이 '라디오 스타'로 다시 돌아와 윤종신, 김국진, 규현 등과 함께 B급 유머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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