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자회견 말말말 "파파라치 늦었어"

박지성 선수, 김민지 아나운서/사진=뉴스1, 축구매거진 볼 블로그

축구선수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김민지(27) SBS 아나운서와 연애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인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쏟아냈다.


그는 김민지 아나운서와 2011년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지난 5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재치 있는 대답으로 각종 어록을 쏟아냈다.

"아버지가 나가보라고 해서 나갔다."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김민지 아나운서와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파파라치가 늦게 붙었어요."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 어떻게 데이트를 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원에) 자주 갔는데, 그 날만 찍혀서 아쉽다. 자주 식당도 가고 돌아다니기도 한다"고 대답하며.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 만나는 게 더 좋다." 박지성이 김민지와 만나는 기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김민지 아나운서와 정식으로 교제하기 전 누가 먼저 고백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박지성의 대답. 그는 "지난 5월 귀국 후 연인 사이가 됐다"고 멋쩍어 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와 연애 보도 전 배우 김사랑과 열애 루머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사랑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자녀 계획 너무 빨라요. 하지만 많이 낳을 생각!" 결혼은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박지성에게 '만약 결혼을 하면, 자녀 계획은?'이라는 질문에 박지성이 이 같이 말했다.

"제 마음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고 묻자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는 민지, 그 분은 오빠라고 불러." '김민지 아나운서와 애칭은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성이 이 같이 대답했다. 또한 "사랑스러운 여자다"는 말로 연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노력은 저절로 하게 되는 것!"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홍명보 감독님이 불러도 대표팀 복귀 생각 없다." 박지성은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부름에도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특종이 좋아도 사람 하나 살려주세요." 박지성은 이날 자신의 연애 기사는 이날 이후 없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좋은 소식은 굳이 다른 곳에서 먼저 발각되는 일 없이 하겠다. 발각되기 전 꼭 발표하겠다"며 "그 전에 성급하게 언제 결혼한다는 보도가 없었으면 한다"고 취재진에 부탁하면서.

한편 박지성 선수는 지난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7년여 동안 활약해온 한국 축구의 대들보. 지난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이적했다.

박지성과 연애 중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SBS 1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등을 진행해왔다.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 만나는 것이 더 좋다"며 행복한 연애 중임을 전했다. 박지성은 또한 두 사람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 대해 '민지야'와 '오빠'로 부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