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지성 복귀?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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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사진=OSEN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이 선수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홍명보(44)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박지성 복귀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우선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갑다. 많이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최강희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쉽게 오지 않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5개월 정도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며 "아주 훌륭한 시간이었다. 축구도 많이 배웠다. 인생도 배웠다. 뭔가 다시 할 수 있는 힘을 찾았다. 제 모든 지식, 몸과 마음을 대한민국 축구팀에 바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의 복귀론에 대해 홍 감독은 "박지성은 지금까지 한국 축구에 큰 일을 했다. 앞으로도 큰 일을 해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의 의사와 생각들이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동국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홍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수 개개인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제 입에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듣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대표팀 내 불화설로 인한 구심점의 필요성에 대해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불화설을 잠재우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한 뒤 "사실, 그 안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우려와 함께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앞으로도 '팀'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한 선수가 중심이 돼 팀을 이끌어 나가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장이나 베테랑 등 한 명의 주장보다는 23명의 주장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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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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