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그린 '브라질 월드컵' 선수 구성은?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6.25 16:43
  • 글자크기조절
image
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진=OSEN


역시 홍명보(44)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그리고 '팀'이었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목표에 대해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또 지금까지 이런 기자회견에서 저의 목표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한 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고 함께 하면서 목표가 설정될 것이다"고 답했다.

스페인 축구와 독일 축구도 아닌 '한국형 플레이'로 이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홍 감독은 "2014년 대표팀은 '원 팀, 원 스프릿, 원 골(One Team, One Sprit, One Goal)'이 될 것이다"고 강한 손짓과 함께 말한 뒤 "여기에 벗어나는 선수는 앞으로 대표팀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저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서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펼칠 전술에 대해 홍 감독은 "축구라는 것이 많이 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좁은 공간에서 하느냐, 넓은 공간에서 하느냐, 수비가 조직적으로 됐느냐'.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좀 더 컴팩트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과 성실,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그 3가지만으로도 전술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해하셨습니까"라고 질문한 취재진에게 되물으며 잠시 웃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월드컵의 경우, 저희보다 수준이 얕은 팀이 솔직히 없는 것은 사실이다"며 "한국 선수들의 특징은 굉장히 공을 잘 빼앗는다는 것이다. 반면, 또 공을 잘 빼앗긴다는 사실이다.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수비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면서 공격시에는 최대한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 목표다. 공격이 곧 수비인 것처럼 하겠다. 강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쉽게 뚫리지 않는 조직력을 만들 생각이다"며 '팀워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홍 감독은 "일단 축구에서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월드컵에서도 '원 찬스'에 '원 골'을 넣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머리 속에 선발하고 싶은 선수 30명을 이야기하라고 해도 포지션별로 말할 수 있다고 밝힌 홍 감독은 "지금의 경기력이라도 동아시아 대회 때 선수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2014 월드컵 '본선'이다"고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