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외숙모가 언니? 제작진 "수정할 것"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7.10 11:01 / 조회 : 1262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1TV '지성이면 감천' 방송화면 캡쳐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극본 김현희·연출 김명욱)이 극중 가족 내 올바르지 못한 호칭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지성이면 감천'에서 조카와 외숙모 사이인 한기은(하연주 분)과 최일영(임지은 분)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부적절하게 표현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일영은 한기은에게 "우리 집에 가서 부부싸움 했다고 고자질 한 사람이 아가씨라면서?"라며 "나 싫어서 그런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한기은은 "그게 아니고요, 저는 언니가 친정 간 줄 알고 데리러 간 거예요"라고 해명했다.

일가의 촌수를 따지는 방법인 계촌법(系寸法)에 따르면 최일영이 한기은의 외삼촌 이성수(이세창 분)의 아내이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아가씨', '언니'라는 호칭은 맞지 않다.

실제 한기은은 외삼촌의 아내 최일영에게 외숙모라고 불러야 한다. 또한 최일영은 한기은을 질녀, 조카딸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이와 관련해 10일 오전 KBS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시청자 조 모씨 등은 이 부분에 대해 "외삼촌의 부인은 외숙모라고 부르며, 남편의 조카에게는 조카나 질녀(姪女)라고 호칭해야 한다"며 "일일연속극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제작진은 출연자가 올바른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성이면 감천'의 김형일CP(책임프로듀서)는 10일 스타뉴스에 "극중 최일영과 한기은은 분명 외숙모과 조카 사이다"며 "서로 부르는 호칭이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일CP는 "앞으로 작가와 연출을 맡은 PD와 상의해 호칭에 대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성이면 감천'은 어린 시절 입양된 주인공이 친엄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친가족 사이에서 혼란을 겪다가 새로운 사랑을 찾고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