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100회, 그 의미와 아쉬움에 대하여(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7.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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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세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 /사진제공=SBS


'힐링캠프' 세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이 100회를 맞이해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과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시크릿 가든 캠핑장에서 진행됐다.

'힐링캠프' 1회 촬영지이기도 한 시크릿 가든 캠핑장에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부슬비가 내린 후 선선한 날씨 속 안개 낀 강가와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세 MC는 환한 웃음을 머금고 현장에 도착했다. 최근 새 신부가 된 한혜진은 붉은 색 드레스를 차려 입고 등장했고, 이경규는 캐주얼한 정장 의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간담회에 앞서 몇몇 기자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 농담도 주고받으며 활발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세 사람은 먼저 '힐링캠프'의 100회를 자축하며 MC로서 그 의미를 밝혔다.

이경규는 "오랫동안 방송활동 해오면서 100회를 넘긴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힐링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며 "'힐링캠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학교에서 100점을 맞아본 적이 별로 없었다. 100이라는 숫자는 완성, 또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 같다"라며 "'힐링캠프'를 통해 많은 손님들을 만나며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복한 마음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C 하차를 앞두고 있는 한혜진은 "많은 시청자들이 모두 힐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영국으로 가도 배우 활동은 계속 할 것이고 좋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호평 받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힐링캠프' 100회의 의미를 되짚어보기도 했지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소 불편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바로 최근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한혜진에 대한 향후 행보, 기성용의 SNS 논란 등에 대한 질문과 '힐링캠프'에 대한 이른바 '면죄부 논란' 등이 그것이었다.

먼저 이경규는 '면죄부 논란'과 관련, "어떠한 게스트라도 자신의 입장에 대해 변명을 하고 있었다면 녹화를 중단시켰을 것"이라며 "시청자의 시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녹화에 참여했던 입장에서 봤을 때 모든 게스트들의 변명을 하는 것이라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남편 기성용에 대한 질문에 "(기성용 SNS 논란의 경우) 뭇매를 맞을 때는 맞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시간도 사실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나도 아내로서 또한 배우로서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해서 남편(기성용)을 내조할 것"이라고 차분히 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힐링캠프' 100회의 명(明)과 암(暗)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1인 토크쇼로서 롱런의 길을 걷고 있는 '힐링캠프'가 100회를 넘어 한혜진의 후임 MC와 함께 진정한 '힐링 토크쇼'로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오는 15일 100회 방송에서는 가수 윤도현, 배우 김성령, 고창석, 유준상, 법륜 스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힐링 동창회' 콘셉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2일에는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가 101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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