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친구2', 날씨보다 뜨거운 촬영 현장(종합)

울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7.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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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2' 촬영현장/사진=최부석 기자


'친구 아이가!'

12년 만에 돌아온 '친구2'의 주역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 모였다.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 하늘공원에서 '친구2' 촬영이 진행됐다. 34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 곽경택 감독과 김우빈 유오성 정호빈 조지환 등 배우들, 50여 명의 보조출연자들, 스태프들이 촬영에 임했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 분)를 죽인 혐의로 17년간 복역한 준석(유오성 분)이 교도소에서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지난 2001년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의 후속편이다.

이날 촬영에서는 준석과 조직원들이 보스 형두(기주봉 분)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영정을 든 준석과 그의 뒤를 따르는 수십 명의 조직원들의 어두운 얼굴과 무거운 발걸음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곽경택 감독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날카로운 눈으로 조용히 모니터를 지켜보던 곽경택 감독의 시원한 "컷!" 소리에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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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오성(왼쪽) 김우빈/사진=최부석 기자


성훈 역의 김우빈이 현장에 등장하자 취재진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다음 장면 촬영을 위해 곽경택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김우빈은 검은 정장을 갖춰 입고 리허설에 나섰다. 짧은 머리를 깔끔하게 넘기고 선글라스까지 쓴 김우빈은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공개 이후 곽경택 감독과 김우빈, 유오성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정출연으로 함께한 주진모도 자리했다.

곽경택 감독은 "오늘 더워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오히려 저희는 날씨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이정도 더위를 감수하고 해도 고마운 정도"라며 "아침 일찍부터 무리 없이 찍고 깔끔하게 찍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친구' 이후 12년 만에 후속작을 내놓는 곽경택 감독은 '친구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 감독은 "개인적으로 '왜 2편을 만들었어요?'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싶었다. 2편을 만든 것이 훨씬 낫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글도 열심히 썼다"며 "좋은 영화는 좋은 연기자들이 좋은 연기를 펼쳐주는 것이기 때문에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1편에서도 다들 잘해줬지만 2편도 전혀 뒤지지 않는 멋진 연기가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촬영을 진행 중인 '친구2'는 올 하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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