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김우빈 캐스팅, 고등학생 조카 덕"

울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7.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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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사진=최부석 기자


영화 '친구2'의 곽경택 감독이 김우빈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 하늘공원에서 진행된 '친구2'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성훈 역의 김우빈을 알게 된 것이 조카의 문자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김우빈을 잘 몰랐는데 고등학생 조카에게 ''친구2' 준비한다는데 김우빈이 주인공 하면 안돼요?'라고 문자가 왔다. 김우빈이 누구냐고 하니 '학교 2013'에 나오는 배우인데 완전 짱이라고 하더라"라며 "인터넷을 찾아보고 '아, 이런 사랑받는 연기자가 있구나'했는데 제작자도 '김우빈 어때요?'라며 대뜸 만나러 가자더라. 그래서 '학교2013' 촬영 현장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얼굴이 굉장히 뉴페이스였다. 요즘 흔히 말하는 소프트한 남성이 아니라 거친 면도 있었다. 가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솔직함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어봤냐고 하니까 '죄송합니다. 아직 못 읽었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이어 "목소리 톤이나 얼굴이 가진 다양한 면, 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살벌하고 잔인한 표정까지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나를 매료시켰다"고 말했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의 후속편으로, 동수(장동건 분)를 죽인 혐의로 17년간 복역한 준석(유오성 분)이 교도소에서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올 하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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