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기전략, SM-YG-JYP 어떻게 다르나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8.27 09:34 / 조회 : 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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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기자들의 바람이 거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아이돌스타들이 10대~20대 주·조연 자리를 연이어 꿰차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후죽순 등장했던 작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2000년대 초와 달리 최근엔 인지도와 실력을 겸비한 아이돌 스타들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3대 연예매니지먼트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이 바람의 예외는 아니다. 다만 저마다 색채가 뚜렷한 만큼 세 회사의 아이돌 스타 연기 전략 역시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 SM - 출발부터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가수와 연기자를 구분 짓지 않고 출발부터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준비해 시작하는 아이돌이 많다. 최근 들어 봇물을 이룬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의 연기 겸업은 사실상 데뷔와 함께 시작됐다. 연기자로 변신한 스타들 대개 데뷔 초부터 연기를 함께 한 멤버들이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2005년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 등장하면서 가수보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를 했다. 슈퍼주니어의 성민도 2005년 데뷔하면서 그해 방송된 아침드라마 '자매바다'에서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소녀시대 윤아의 경우 아이돌 신인으로 데뷔함과 거의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의 조연을 맡았다. 시트콤도 가리지 않는다. 소녀시대 다른 멤버 수영과 유리는 데뷔 해인 2007년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했다. 이들에 더해 샤이니 민호, f(x) 크리스탈 등도 시트콤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정상희 홍보팀 과장은 "다른 케이스도 있지만 가수로서 인지도를 얻어 연기로 영역을 확장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가수이자 연기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티스트들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애써 왔다"고 설명했다.

◆ YG - 탑의 '원탑' 굳건

YG엔터테인먼트은 여타 매니지먼트사에 비해 소속 스타들의 연기 진출이 더디고 수도 많지 않은 편이다. 소속 아이돌 가수 가운데 적극적으로 연기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이는 빅뱅의 탑(최승현)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연기 데뷔와 함께 영화의 주인공을 꿰찬 탑이 첫 작품부터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안착한 뒤 연이어 다음 영화에 들어가며 주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는 점이 돋보인다. 탑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지 4년만인 2010년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주인공을 맡아 약 200만 관객을 모았다. 뒤이어 영화 '동창생'의 주연을 맡아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뒀으며 최근에는 강형철 감독이 연출하는 '타짜2'의 주인공 역할을 긍정 검토하는 단계다.

YG엔터테인먼트 김성훈 이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과 의향을 존중하는 한편 연기 활동보다는 가수로서의 음반 활동에 주력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탑 이외 다른 아티스트들도 연기 활동에 대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 JYP - 비중보다 작품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 진출이 가장 돋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첫 스크린 주연작 '건축학개론'으로 대박을 친 '대세' 미쓰에이의 수지를 필두로 영화 '26년'과 드라마 '천명'의 2AM 임슬옹, 드라마 '7급 공무원'과 영화 '레드카펫'의 2PM 황찬성, 드라마 '직장의 신'의 조권, 드라마 '바이러스'의 원더걸스 유빈, 드라마 '후아유'의 택연 등이 연기 겸업 중. 최근 첫 영화 '감시자들'로 활약한 뒤 차기작 '협녀'를 확정지은 준호와 단막극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원더걸스 소희까지 그룹을 가리지 않고 연기 활동이 활발하다.

JYP 황준민 과장은 "팬덤이 강한 아이돌 스타들이 있지만 JYP의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가 많아 연기자로 활동할 때 장점이 되는 것 같다"며 "작품에서의 비중보다도 작품 자체를 까다롭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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