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韓·中·日 팬들 배웅속 초스피드 입대(종합)

배우 송중기 군 입대 현장

춘천(=강원)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8.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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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사진=춘천(강원)=최부석 기자


배우 송중기(28)가 27일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의 배웅 속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송중기는 이날 오후 1시 강원도 춘천102보충대에서 육군 현역병으로 입소했다. 그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동안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그는 입대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12시 35분께 도착했다. 그는 푹 눌러 쓴 모자와 캐주얼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소 수척한 얼굴이었지만 수백 명의 팬 및 취재진 앞에서 담담히 자신의 소감과 감사인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짧고 간략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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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사진=춘천(강원)=최부석 기자



송중기는 취재진이 모자를 벗으라고 하자 주저 없이 벗었다. 그의 짧은 헤어스타일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취재진이 경례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아직 안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짧은 대답에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송중기는 3분정도의 짧고 간단한 인사를 끝낸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위해 일반인, 팬들도 함께 동행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올해 초 MBC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뽑힌 맹승지도 MBC '섹션TV연예통신'의 리포터로서 참석했다. 그의 등장해 주위가 웅성웅성했고 사진 촬영 요청도 쇄도했다. 그는 유행어인 "오빠 기억 안나~?"를 외치며 리포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각국의 팬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현수막을 설치하며 송중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그를 보기 위해 자리를 일찍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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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사진=춘천(강원)=최부석 기자


몇몇 팬들은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낼 곳에 '중기 오빠 기다릴게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에서의 철수 캐릭터를 인용해 '철수는 47년을 기다렸지만 우리는 2년 기다리면 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정성스럽게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송중기의 팬 뿐 만 아니라 102보충대 앞 상인들도 송중기가 입대할 것이란 소식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일본에서 온 40대 초반의 여성은 어눌한 한국어였지만 송중기와 관련된 질문에 또박또박 말했다. 그는 "어제 밤에 한국으로 왔다. 오늘은 중기상을 보기 위해 오전 7시에 도착했다. 처음 왔는데 신기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중기는 입대 하루 전 고향인 대전광역시에서 올라온 부모와 시간을 보내며 주변을 정리했다. 그는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현역 입대한 스타다. 송중기는 강원도에서 복무할 전망이기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공식팬클럽 키엘과 세 번째 팬미팅을 개최했다.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국내는 물론 일본,중국, 프랑스 등 각국 팬들이 참석했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말끔한 외모와 엄친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 '트리플',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SBS '산부인과', KBS 2TV '성균관 스캔들', SBS '뿌리깊은 나무',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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