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BICF, 국경초월 코미디 축제...웃음으로 하나!(종합)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국내외 코미디 교류의 장 시작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8.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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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한 개그팀 /사진=이동훈 기자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4일 동안 펼쳐질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9일 오후 부산해운대구 우동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집행위원장 김준호) 개막식 및 갈라쇼가 열렸다.


BICF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총 7개국 17개 팀이 참여, 약 170여 명의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함께 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MBC '코미디에 빠지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출연진들도 대거 출연한다.

개막식 및 갈라쇼는 개그맨 김대희와 김성원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첫 번째 BICF의 성공을 기원하는 영상물과 관계자들의 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또한 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임하룡, 이용식, 김정렬, 황기순 등 국내 원로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이번 축제를 축하했다. 이어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각자 개성을 살려 레드카펫을 풍성하게 했다.

BICF의 갈라쇼 오프닝 공연은 임혁필이 샌드아트가 맡았다. '세상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라는 문구가 BICF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갈라쇼는 한국을 비롯해 헝가리, 독일, 필리핀, 호주, 중국, 일본 등 7개국 코미디언들이 참여해 국경을 초월한 개그로 크고 작은 웃음꽃을 피웠다. 남녀노소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축제가 펼쳐졌다.

첫 공연은 헝가리 출신 라니 후사르(여)가 맡았다. 국내 통아저씨의 테니스 라켓 통과를 연상케 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표정, 유연성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중국)이 등장,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중국 내 여러 문화의 개그로 승화한 연극을 선보였다.

첫 공연은 헝가리 출신 라니 후사르(여)가 맡았다. 국내 통아저씨의 테니스 라켓 통과를 연상케 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표정, 유연성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중국)이 등장,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중국 내 여러 문화의 개그로 승화한 연극을 선보였다. 또한 쫄쫄이 의상으로 상황극을 연출한 3가가헷즈(일본)와 스타킹과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물개그를 한 하부 코지로(일본)는 국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디 언더래즈(필리핀, 호주 연합팀), 하키앤뫼피(독일)는 마임과 스케치 그리고 가족코미디라는 이색 개그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한일 코스프레(한국)과 일본의 개그맨 마스야 키톤은 싸이, 지드래곤(빅뱅), 아사다마오, 노홍철 코스프레 개그로 갈라쇼의 재미를 높였다.

이날 갈라쇼 무대에서는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황해'(이상구, 정찬민, 이수지, 홍인규, 이성동, 신윤승)가 올랐다. 또한 '웃찾사'의 코너 '강남엄마'(홍현희, 안시우, 이현정, 조준래, 정현수)도 관객들과 만났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옹알(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가 등장했다. 저글링과 비트박스를 활용한 개그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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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홍보사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갈라쇼를 통해 본 제1회 BICF는 코미디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단순히 공연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의미를 다할 수는 없다.

4일 동안 펼쳐지는 BICF의 공연은 대부분 국내외 코미디를 소개하는 것. 또한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코너에 의존하는 모습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갈라쇼 역시 TV를 통해 본 개그 공연이 펼쳐졌다.

일부 거리 공연이 있지만 관객들을 끌어 모으기에는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인다. 물론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에서는 갈라쇼와 달리 관객과 소통이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

BICF가 일회성으로 기획되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숨은 장점을 더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BICF는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를 비롯해 하늘연극장, 웃음소극장, 바다소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출연진 및 개그팀 옹알스 등 국내 9개 팀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독일, 헝가리 등 개그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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