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한국, 아이티 4-1 완파.. '첫 승'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9.06 22: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뉴스1


홍명보호가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는 지동원이,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손흥민-이근호-고요한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하대성과 이명주가 나왔으며, 포백은 박주호-김영권-홍정호-김창수가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지동원이 수시로 빈 공간을 노렸으며, 하대성도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횡패스로 아이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계속 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전반 21분 손흥민이 첫 골이 터트렸다. 중앙 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아이티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1-0). 이후에도 한국은 이명주와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은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맞기 못하며 벨포트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1-1).

전반을 1-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대거 선수를 교체했다. 지동원과 고요한 김창수를 빼는 대신 구자철과 이청용, 이용을 동시에 투입했다. 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분 이청용이 페널티 아크 정면을 돌파하다가 제롬에게 막히며 파울을 얻어낸 것이다. 이어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아이티는 설상가상 후반 8분 데마렛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한국은 후반 11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오른쪽 페널티 박스를 돌파하던 이청용이 라프랑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이근호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3-1).

한국은 후반 19분 하대성을 빼는 대신 한국영을 투입했다. 아이티도 후반 22분 암브로이스 개리와 소니 노르데를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쐐기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이근호가 흘려준 패스를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친 끝에 네 번째 골로 연결했다(4-1).

홍명보 감독은 후반 29분 이근호 대신 김보경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맹공격을 퍼부은 한국은 후반 막판 이청용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추가시간 3분이 지난 후 한국의 4-1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역대 A매치 최소인 1만36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