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남심vs여심' 공감개그로 통한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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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남자 뉴스'(사진 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두근두근', '놈놈놈',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안 생겨요', '편하게 있어'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남자 뉴스'(사진 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두근두근', '놈놈놈',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안 생겨요', '편하게 있어'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가 남녀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공감대를 콕콕 집어내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는 '남성 공감' 대 '여성 공감'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개그콘서트'의 '남성 공감' 개그로는 '안 생겨요', '편하게 있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남자 뉴스' 역시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개그를 소재로 '남성 공감' 개그 대열에 합류했다.

'안 생겨요'는 두 명의 솔로 남성들이 연애 못하는 이유를 개그로 표현했다. 유민상과 송영길이 외모부터 성격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직장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를 개그로 승화한 '편하게 있어'는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편하게 있어"라는 직장 상사의 말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남자 뉴스'는 황현희, 정범균, 박성호가 의기투합한 개그 코너다. 여성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을 풍자했다. 남성들이 보는 성 역차별을 표현했다. 첫 방송에서 다소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었다. 비난 없는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어떤 수정, 보완 작업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두근두근', '놈놈놈' 등은 '여성 공감' 개그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세 코너는 '연애 개그'로 불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코너 전쟁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와 '두근두근'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방송을 시작했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는 세 번의 연애를 통해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를 개그로 승화했다. '두근두근'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지만 서로 고백하지 못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이 두 코너는 성격과 색깔은 다르지만 여성들이 겪을 법한 실생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놈놈놈'은 남자친구의 잘난 친구들을 보는 환상의 시선을 개그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송필근, 유인석, 류근지, 복현규 등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 덕분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 했다.

이외에도 '로비스트'에서는 박지선과 김민경이 '아주머니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막무가내 우기는 아주머니'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과 공감하고 있다.

단순 공감 개그에서 벗어나 남성과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각기 다른 공감대를 형성한 '개그콘서트'. 앞으로 어떤 공감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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