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고백' 에일리, 12일 日프로모션 지속한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11.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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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 스타뉴스


가수 에일리(24·이예진)가 누드 유출 논란과 관련, 전후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향후 예정된 일본 프로모션에도 당당히 나설 예정이다.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이하 YNC) 측은 11일 오후 스타뉴스에 "에일리는 지금 일본에 있는데 오늘(11일) 오후 에일리 본인에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말을 모두 들었다"라며 "우리의 공식 입장에는 이번 사안에 대해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내용들을 담았다"라며 강조했다.


YNC 측은 "에일리는 12일에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현지 데뷔 싱글 '헤븐(Heaven) 프로모션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일리는 이달 6일 일본어 버전 '헤븐'을 현지 데뷔 싱글로 공개한 뒤 일본 전국을 돌며 프로모션을 가졌다. 에일리는 지난 10일 오후엔 자신의 트위터에 "후쿠오카, 삿포로, 오사카, 나고야, 도쿄. 이번 공연 정말 재밌었어요. 평생 기억에 남을듯. 감사합니다. 우리 또 봐요"란 글을 올렸다.

앞서 미국 내 한류 연예 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은 10일(현지시간) '특보'라며 "에일리일지도 모르는 여성의 누드사진이 유출됐다"라며 "에일리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하라"란 내용의 글과 함께 관련 사진들을 올렸다. 올케이팝은 누드 사진들 속 여성의 특정 부위들은 모자이크 처리 했지만 얼굴은 원본 그대로 올려 논란과 함께 보도 행태에 대해 질타를 낳았다.


이와 관련 YMC 측은 11일 오후 5시50분께 "보다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확인을 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며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 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라며 논란의 누드 사진들 속 주인공이 에일리임을 밝혔다.

YMC 측은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 사진 중에 일부는 사실 확인이 불분명한 내용들도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라며 "본 유출사진과 관련해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 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라고 설명했다.

YMC 측은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다"라며 "경찰 확인 결과 일부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라고 전했다.

YMC 측은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사기단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현재 올 케이팝(ALL KPOP)에 재직 중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YMC 측은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인해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한다"라며 "유출된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이며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YMC 측은 "당사는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당사도 에일리가 의혹과 구설수로 인해 더 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MC 측은 "어린 시절의 짧은 생각과 철없던 행동이지만 그릇된 의도와 행동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기에, 또한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에일리와 에일리의 가족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큰 아픔"이라며 "해당 사건은 당시 에일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상처를 주었던 아픈 기억이었고 이제 아픈 기억을 잊고,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에일리가 또 다시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YMC 측은 "에일리가 더 큰 아픔을 겪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YMC 측의 공식 입장이 있은 후 여러 네티즌들은 에일리가 피해자인데도 용기 있기 과거를 고백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재미동포 3세인 에일리는 지난해 '헤븐(Heaven)으로 한국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자마자 폭발적 가창력을 앞세워 단숨에 톱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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