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눈물소감'부터 홍석천 '톱게이'까지(2013MMA 말말말)

길혜성 윤성열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3.11.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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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홍석천 김예림 수호와 육중완 에일리 최자 신사동호랭이 비스트(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사진출처=MBC뮤직 '2013 MMA' 생방송 화면 캡처


올해 첫 음악 시상식인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2013 MMA)가 약 3시간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 뒤 화려한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2013 MMA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연기자 이유비, 아이돌그룹 엑소의 카이 수호 백현 찬열 등이 맡았다.


베스트 아티스트상의 샤이니, 앨범상의 버스커버스커, 베스트 송상의 엑소 등 대상을 포함해 에일리 아이유 비스트 씨스타 등 여러 스타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이 외에도 마이크를 잡은 스타들이 재치 있는 표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경씨, 그냥 미친 것 같아요~"=개그맨 김원효가 개그우먼 김민경에 남긴 독한 멘트. 첫 시상자로 등장한 KBS 2TV '개그콘서트-뿜엔터테인먼트' 팀은 주고받는 대화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나 좋다고 따라 다니는 엑소, 비스트, 샤이니 이런 남자 아이돌그룹이 상을 받으면, 나랑 스캔들이 난다"고 하자, 김원효는 버럭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팀에 주어지는 톱10에 선정된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 멤버 최자의 수상 소감. 최자는 이어 "지난 2006년 아메바컬처가 생겼는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한 소속사 식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에서는 거칠지만 실제로는 다른 여자랍니다"=R&B/발라드 부문 시상자로 나선 연기자 김슬기가 전한 말. 그는 이어 "낙엽이 떨어지면 눈물을 흘리며 발라드를 듣는 감수성 넘치는 여자다"고 웃음 지었다.

▶"새 신랑과 함께 상 받으니 기분 좋네요"=R&B/발라드 부문에서 허각과 공동 수상한 케이윌이 밝힌 수상 소감. 그는 이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및 곡을 써준 작곡가에 감사를 표했다. 새 신랑 허각은 "하나 밖에 없는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행복이 깃든 소감을 밝혔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톱게이입니다!"=커밍 아웃을 한 방송인 홍석천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처음 꺼낸 말. 특히 홍석천은 누드 사진이 유출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한 가수 에일리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에일리에게 박수 한 번 보내 달라"며 "에일리, 사랑해!"라고 외쳤다.

▶"곡 써주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연락주세요"=송 라이터 부문 시상을 위해 작곡가 주영훈과 등장한 연기자 이태임이 남긴 말. 주영훈은 "미녀와 함께 시상하게 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태임씨가 노래한다고 하면 모든 작곡가들이 풍부한 영감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클라라씨의 영원한 팬으로 남겠습니다"=가수 조정치가 연기자 클라라와 함께 시상자로 등장해 남긴 말. 그는 "2013년의 얼굴 조정치입니다"란 다소 파격적인(?) 멘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유닛을 결성해 보자"는 클라라의 장난 섞인 제안에 이 같이 답했다.

▶"엑소에 밀리지 않아~"=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당차게 전한 말. 그는 MC 수호와 볼을 맞댄 뒤 카메라를 응시, 외모를 비교했다. 너무도 당당한 육중완의 모습에 수호는 "정말 비주얼 그룹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무슨 일 있어도 응원하고 믿어주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에일리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한 수상 소감. 최근 자의와 상관 없는 누드 사진이 유출되며 힘든 상황을 겪은 에일리는 톱10의 마지막 수상자로 호명됐다. 에일리는 또한 "열심히 하겠다"며 슬픔 속에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리가 얼마나 여러분을 사랑하는지 알죠?"=베스트 송 부문에서 히트곡 '으르렁'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엑소의 수상 소감. 이날 타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엑소는 이어 "이수만 선생님과 전 세계 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정말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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