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옷벗고 싸울까요?" vs 이외수 "혼자 노세요"

MBC '일밤-진짜사나이' 이외수 2함대 강연 둘러싼 트위터 설전 네버엔딩?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3.11.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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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외수 트위터


소설가 이외수씨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트위터 설전이 서로를 깎아내리기 식으로 변질되고 있다.

하 의원과 이외수씨는 각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폭침'과 '병역 비리'와 관련해 열띤 설전을 이어나갔다.


앞서 하 의원은 이외수씨가 MBC '일밤-진짜사나이' 멤버들이 체험을 하고 있는 해군 제2함대를 찾아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는 소식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외수씨는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며 "의원님은 군대 안 갔다 오셨지요?"라고 거듭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하 의원은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 왔다 밖에 없으시군요. 님 말대로 저는 학생운동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받아줘서 못 갔습니다"며 "군대 갔다 온 다른 분들 모두 님처럼 천안함 북한 소행 아니라고 생각하는 줄 착각하겠습니다"라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마치 소설인 것처럼 치부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꼬집었다.


그러자 이외수씨는 "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께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으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제 병력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님께 여쭙니다. 제가 군대 못간 이유가 80년대 중후반 길거리에서 최루탄 맞으며 민주화, 통일 외치느라 그래서 감옥 살다 군대 못갔는데 님은 80년대 후반 뭐하셨습니까?"라고 응수했고 이외수씨는 "구차스럽군요. 독도망언은 어쩌실 겁니까"라고 또 다른 이슈를 거론했다.

이에 하의원은 "구차스런 논쟁은 님이 먼저 시작하셨죠. 이제 결정하세요. 전면전으로 님과 저의 과거 다 까서 옷 벗고 싸울건지 아니면 천안함 제한전으로 할건지. 님의 선택을 따를게요"라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고 이외수씨는 "혼자 노세요 의원님"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이외수씨는 "독도는 분쟁지역이며 일제시대 사람들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생각했다-라고 망언을 일삼던 분이 이외수의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에 극단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십니다. 국방부에도 항의하고 방송국에도 항의하고 기자회견까지 여셨군요"라고 덧붙여 트위터 설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트위터 설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정당당하게 언론에 나와서 제대로 붙어라", "다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건지", "트위터로 뭐하는 건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이외수씨가 강연한 내용이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방송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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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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