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불만제로up' 방송 화면 |
홍삼의 연근, 등급에 따른 가격차이가 실제 효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는 홍삼의 연근, 등급별 인삼 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비교 분석했다.
시중에서 30~40% 가격차가 형성된 6년근 홍삼과 4년근 홍삼의 경우, 4년근 제품의 사포닌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명대학교 한방영양식품학부 고성권 교수는 "연구결과 3~4년 사이에 사포닌이 많이 생산되고 그 이상 연근의 유의적 통계적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한 홍삼업체 관계자는 "6년근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숫자 하나 차이로 가격을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삼산업법 기준 1급 천삼, 2급 지삼, 3급 양삼으로 분류되는 홍삼의 등급 역시 효능의 지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등급 및 가격대별 5개의 뿌리 홍삼을 비교한 결과, 3등급 양삼의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인삼공사 김영숙 박사는 "천지양을 나눈 것은 상품성에 대한 것이다"며 "천삼이 양삼보다 더 좋은가에 대한 효능적인 면은 연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