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둘러싼 힙합계 리스펙트전 '훈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1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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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왼쪽)와 범키 / 사진=제이원파트너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남자듀오 듀스의 20주년 헌정 프로젝트를 둘러싼 훈훈한 덕담이 오고가 눈길을 끈다.

버벌진트와 범키는 지난 16일 듀스 20주년 헌정 곡 '너에게만'을 발표해 벅스 1위, 멜론과 소리바다, 지니 3위 등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일제히 진입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래가 각 차트 정상권에 들어서자 버벌진트와 범키 등은 듀스 멤버 이현도의 트위터를 방문해 작업 소감과 기쁨을 전했다. 버벌진트는 "듀스의 곡 직접 만질 수 있는 기회 주어서 감사합니다"라며 "제게는 어떤 시상식 트로피보다도 이런 순간들이 진짜 영광으로 기억될 거라고 느낍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덧붙인 멜로디와 가사는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형님"이라며 이현도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한 것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범키도 "'너에게만' 차에서 이동 중에 모니터 중인데 다시 한 번 무한 영광스럽습니다. 짱이에요. 차트 순위도 높네요. 흐믓"이라는 글을 이현도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현도는 "땡큐 버벌진트, 땡큐 범키"라는 글로 후배들의 헌정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헌정 프로젝트에 동참하지 않았던 래퍼 산이도 뒤늦게 가세했다. 그는 "부럽다 현도 형님 저는 언제"라는 글을 남겼고, 이현도는 "조만간 같이 좋은 콜라보 해보자"라고 화답했다. 모처럼 힙합 계에서 따뜻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순간이었다.

올해 듀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가요계에는 후배들의 각종 헌정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버벌진트와 범키는 1995년 발표된 듀스의 '포스듀스'에 수록됐던 '너에게만'을 재편곡하며 릴레이에 합류했다.

듀스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창섭 제이원파트너스 대표는 "음악으로 맺어지는 세대 간의 멋진 호흡과 교류가 흐뭇하다"며 "가요계에 노래를 바탕으로 선후배가 함께 만나 협업하는 일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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