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내년, 인생 최고 열심히 달릴것"..'Beyond 韓流'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12.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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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 스타뉴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 양현석이 더욱 강력해진 새해 출사표를 던졌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69년생임에도 불구, 20세 이상 차이나는 자사 아티스트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양현석이지만 일에서 있어서만큼은 한마디로 '독사'같기로 유명하다. 아티스트가 최고로 생각하는 작품을 냈을 때조차 그 이상의 결과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독려하고 채찍질하는 게 바로 양현석이다.


일부는 잘 모를 수도 있다. 양현석은 YG에서 발표하는 거의 모든 곡들의 믹싱 엔지니어링을 직접 맡는 실력파 스태프이기도 하다. 싸이를 월드스타로 만든 '강남스타일' 역시 그가 믹싱 엔지니어를 담당했다. 양현석은 트렌디한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몇해 전까지 만해도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 사이 클럽에서 직접 DJ도 했다.

이 정도만 열거해도 양현석의 일에 있어서만큼은 왜 워커홀릭인 줄 잘 알 수 있다.

이런 양현석이 201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스타뉴스가 새해 소망을 묻자 대뜸 "내년 YG를 한 번 보라, 내 인생 최고 열심히 달릴 것"이라며 당차게 말했다. 워커홀릭이 더 워커홀릭이 될 것이라 하니 의아함이 들었다.


올해 YG는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 다섯 멤버의 솔로 가수로서의 맹활약, 싸이의 '젠틀맨'에 인기에 따른 '원 히트 원더'에 대한 의문 해소,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의 여전한 저력, 이하이의 대형 가수로의 가능성 발견, 유망주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과 방예담의 영입, 여기에 2014년 정식 데뷔할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에 대한 벌써부터의 관심 등 성공적 한 해를 보냈다.

그렇기에 양현석의 "내년 더 열심히 달릴 것"이란 말의 뜻이 궁금했고 이에 "위너의 데뷔 때문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양현석은 "당연히 위너의 데뷔도 포함되지만 그 외의 뭔가도 있다"라며 "지켜봐 주시면 알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양현석은 이후의 말은 아꼈지만, 양현석의 측근에 따르면 그가 2014년 꿈꾸고 있는 목표 중 하나는 K팝 열풍을 넘어선 열풍, 이른바 'Beyond 한류'다.

콘텐츠와 활동 반경 면 관련, 지금까지의 결과물들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내용으로 새로운 곳까지 개척하겠다는 게 양현석이 2014년 갖고 있는 목표 중 하나다. 또한 K팝 열풍이 이미 분 곳에 더 깊숙이, 그리고 친밀하게 다가서겠다는 것도 그가 새해 정해 놓은 숙제이다.

이미 '유쾌한 워커홀릭'인 양현석이 왜 2014년 목표를 "더 달리겠다"고 정해 놓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4년 YG 소속 싸이도 신곡을 내놓고 빅뱅도 국내에서 공연을 열며, 위너 또한 정식 데뷔한다. 2NE1은 또 한 번의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YG 신예들도 정식 출격할 태세다.

양현석의 2014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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