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달샤벳·레이지본 등 도전장 기대↑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4.01.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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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 레이지본, 이성욱, 정일영 / 사진제공=Mnet


아이돌부터 인디 록밴드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트로트에 도전장을 냈다.

오는 3월 방송을 앞둔 케이블 채널 Mnet '트로트 엑스'에 아이돌 가수부터 홍대 인디 밴드, 유명 그룹의 보컬까지 화려한 이력의 뮤지션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트로트 엑스' 연출자 김태은 PD는 "걸그룹 달샤벳 수빈부터 밴드 레이지본, 가수 정일영, 이성욱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트로트 엑스'를 찾았다"며 "트로트는 물론 비트로트 장르까지 아우르는 개성 있는 참가자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최근 컴백한 걸 그룹 달샤벳 멤버 수빈은 "할머니와 함께 트로트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접하고 트로트라는 장르를 좋아하게 됐다"며 "꼭 할머니에게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공개했다.

2000년대 초반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과 더불어 홍대 펑크신을 주도했던 인디 밴드 레이지본은 "8년 만에 원년 멤버로 '트로트 엑스'에 도전하게 됐다"며 "음악은 서로 통하기 때문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통해서 우리의 음악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드라마 '가을동화' OST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 정일영은 "발라드 음악을 하고는 있지만 트로트는 경찰 홍보단 군 복부 시절 때부터 일본 활동 때까지 종종 불렀던 장르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발라드나 트로트 모두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달라도 감성을 표현하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감성을 잘 전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철, 박완규 등을 잇는 부활 7대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던 이성욱은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지만 나 스스로 음악적인 실력은 2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알아주는 1등이 되고 싶어 '트로트 엑스'를 지원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와 록의 진정한 콜라보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음악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트로트 가수와 타 장르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이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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