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vs'앙큼녀'vs'쓰리'..포스트 '별그대'는?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01 10: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래방향) '참좋은시절', '앙큼한 돌싱녀', '쓰리데이즈' /사진=스타뉴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별그대'는 톱스타 전지현, 김수현 출연 외에도 판타지로맨스로 최고 28.1%(닐슨 전국기준)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별그대' 종영 후 어떤 드라마가 뒤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상파 3사별 야심작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짚어봤다.

김희선의 변신..KBS '참 좋은 시절'


KBS 2TV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제작 삼화네트웍스)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30%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왕가네 식구들'보다 빠르다. 이경희 작가는 14년 만에 KBS 주말극으로 돌아왔고 '국민짐꾼' 이서진(강동석 역)은 네비게이터에서 벗어나 차가운 검사로, 김희선(차해원 역)은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에서 억척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했다.

작품은 소도시인 경주가 배경이다. 극중 강동석 가족들의 복작복작한 삶을 대변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배우들의 사투리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우들의 사투리는 경주보다는 경남 쪽과 가깝다는 것. 드라마 관계자는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개별 사투리 특별훈련에 매진했다. 아직 극 초반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전개될수록 변화하는 모습을 봐 달라"고 말했다.


MBC

MBC는 부진했던 수목극을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한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다.

'내조의 여왕'을 연출했던 고동선PD가 줌마렐라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빠른 전개와 코믹요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망가지는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민정(나애라 역)은 순진한 모습과 생활에 찌든 모습을 오갔다. 주상욱(차정우 역)은 전작에서의 카리스마는 버렸다. 극 초반 2%부족한 고시생과 성공한 사업가를 표현했다.

SBS

SBS는 '별그대'에 이어 오는 3일 '신의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5일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제작 골든썸픽쳐스')를 선보인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쓰리데이즈'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전용별장에 내려간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장감을 담아낸다. 아직 첫 방송을 하지 않았지만 제작발표회 당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대한 스케일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별그대' 후광을 입을 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