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음악 진정성 해치지않도록 노력"..오마주앨범 발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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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미스터메모리 / 사진=최부석 기자


'영원한 음유시인' 고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맞아 선후배 뮤지션들이 그와 그의 음악을 재탄생시키며 김광석을 다시 한 번 현실 음악 세계로 불러냈다.

5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클럽 오뛰르에서는 디지털 미니앨범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 vol. 1' 발매 기념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는 진정성이 돋보이는 고 김광석의 노래에 대한 헌정 및 대중음악계의 아픈 상흔으로 기억되는 그와 그의 음악의 독창성을 추모하고자 선후배 뮤지션들이 모여 김광석의 음악으로 앨범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쇼케이스 당일 디지털 앨범으로 출시된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 vol. 1' 앨범에는 하이미스터메모리(박기혁)가 부른 '잊혀지는 것, 조동희의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며 보사노바 버전으로 재탄생한 '거리에서', 홍대 여성 싱어송라이트 프롬(이유진)이 소화한 '그녀가 처음 울던 날', 한국 포크음악의 시조 한대수가 재해석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김광석 생전 디스코그라피에 포함되지 않았던 '끝나지 않은 노래' 등이 담겼다. 이 곡은 김목인이 재현했다.

오는 12일 공개될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 vol. 2'에는 선우정아의 '그날들', 염종성의 '기다려줘', 노영채의 '푸른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루드페이퍼의 '변해가네', 정마리의 '외사랑'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후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는 vol. 4까지 연속 공개, 총 20곡이 팬들이 찾아간다. 추후 CD로도 파트 1과 2로 나뉘어 발표된다.


이날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는 부활 보컬 출신 김재희를 포함, 조동희 프롬 선우정아 루드페이퍼 염종성 김목인 노영채 마이큐 정마리 하이미스터메모리 이해완 등 참여 가수들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했다.

프롬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잊혀지는 것', 염종성은 '기다려줘'를 연속으로 부르며 이날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앨범 프로듀서도 맡은 염종성은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광석님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해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작업 했다"라며 "저도 처음에는 포크가 갖고 있는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기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아티스트 분들이 잘 해주셔서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김광석 형님의 곡들은 가사가 대부분 4절까지 있는데 이 중 '잊혀지는 것'을 골랐고 그 마음에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김광석 형님과 대화하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고 김광석은 지금까지도 세대를 넘어 애창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변해가네'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나의 노래' 등 여러 명곡을 남긴 채 지난 1996년 1월6일 3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둬 동료 가수들 및 팬들을 충격과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지난 1월6일은 그의 18주기로, 올해는 고 김광석 탄생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가요계 및 팬들의 추모 열기는 더해지고 있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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