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짝'女, SNS·부분영상서 자살 이유 안나와"

서귀포(제주)=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3.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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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SBS '짝' 촬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모(29)씨와 관련 휴대전화 SNS메시지 분석이나 자살 전후 정황이 담긴 영상에서 뚜렷한 자사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에서 "지난 3월 5일 서귀포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사망원인은 사망 전 고인이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고, 숨진 채로 발견 된 것을 볼 때 자살로 판명된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사건 발생 직후 출연자 11명 모두와 제작진 5명을 조사했다"라며 "디지털 조사를 통해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SNS를 조사했다"라며 "촬영 과정에 범죄 혐의가 있다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SBS에서 7~8 테라바이트 분량(영화 400~500편 정도)의 촬영분 전체를 제출 받기도 했다"라며 "SBS 측에 하드디스크를 보낸 상태로 영상 복사에 시간이 걸려 경찰에 도착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더불어 방송 출연 이전 개인적 신병 원인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건강보험공단에 진료기록을 요구, 일단 1월 28일까지 내역을 받았다"라며 "유족들은 개인정보라며 진료기록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개인적 신병 사항은 고인의 개인적인 명예도 있고, 유족들이 거부하는 상황에서 현재로서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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