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출연자 사망 '짝' 촬영분 전량 복사 시작

서귀포(제주)=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3.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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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촬영 중 출연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짝' 촬영분 전량에 대한 복사를 11일 오후부터 시작했다.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경찰이 '짝' 촬영분 전량 복사를 위해 SBS에 보낸 하드디스크가 오늘(11일)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전모(29)씨의 자살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망 전후 정황이 담긴 2시간 20분 분량의 촬영분 분석을 마쳤다.

이어 SBS에 지난달 27일 촬영 시작시점부터 지난 5일 새벽 전씨 사망시까지 촬영분 전량 제출을 요청했고, 출연자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던 SBS가 9일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서귀포에서 서울 SBS로 2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 5개를 보냈다.

경찰은 촬영 원본을 요청한 상태로, 고화질(HD) 방송용 촬영분이라 복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경남 수사과장은 "편집이나 일체의 가공이 되지 않은 원본을 요청, 복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SNS 조사 등을 통해 숨진 전씨가 지난 3일 오전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보고, 3일 오전 이후 촬영 중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촬영 과정에서 모멸적, 강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강 수사과장은 "SBS 예상으로 7~8테라바이트, 영화 400~500편 분량으로 방대한 분량이지만, 전씨를 중심으로 특정 날짜(3~4일) 촬영분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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