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삐끗 엠넷, "'트로트엑스', 오디션 NO"..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3.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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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트로트 엑스'로 지난해 '슈퍼스타K5'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당장 "'트로트엑스'는 오디션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선언부터 하고 나섰다.

'트로트엑스'는 국내 최초로 트로트를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쇼.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친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엠넷은 17일 "'트로트 엑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트로트 엑스'는 다양한 재미가 버무려진 종합 버라이어티 쇼"라고 밝혔다. 엠넷의 제작 역량과 여러 쇼 프로그램을 기획한 노하우가 담긴 쇼라는 것. 다음은 엠넷이 밝힌 '트로트 엑스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이유'다.

◆최고의 노래+화려한 무대

엠넷 측은 "'트로트 엑스' 제작진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음악"이라며 "기본적으로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이 기본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로트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더하기도 하고, 역으로 최근 히트곡들을 트로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트로트 엑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악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미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바 있는 권태은 감독이 트로트 엑스 전담 음악 감독님으로 발탁, 확정됐다. 권태은 음악 감독은 도전자들이 무대서 선보일 노래 선곡과 편곡은 물론 음악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책임을 맡고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진 역시 올해 초부터 상당한 시간을 퀼리티 있는 음악을 뽑기 위해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로트 엑스'를 기획한 김기웅 국장은 "감히 사상 최고의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고 자신할 정도로 8명의 '트로듀서'들은 물론 제작진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쇼 프로그램 전문 제작 역량을 집중하여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노래들로 흥겹게 재해석해, 감동과 즐거움이 모두 있는 노래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지금까지 음악 프로그램 중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고,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상상도 할 수 없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바이벌+리얼리티+예능

엠넷은 "'트로트 엑스'가 올해 초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전자들을 모집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트로트 엑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양한 장르들이 버무려진 종합 버라이어티 쇼"라는 게 엠넷 측의 프로그램 정의다.

도전자들이 '트로듀서'들과 한 팀을 이뤄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경쟁을 펼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프로그램의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연출자 김태은PD는 "'트로트 엑스'는 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 아닌,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이 더 강하다"라며 "이에 8명의 '트로듀서'들의 면면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는데, 음악적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앞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과 센스를 뽐냈던 분들로 음악적 측면에서의 조언 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트의 재발견+재해석

'트로트 엑스'가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것은 바로 트로트의 매력. 엠넷 측은 "제작진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푹 빠져든,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가 갖고 있는 매력을 대중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며 "뮤지션들간의 디스전이 래퍼들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또 트로트가 올드하다는 편견도 잊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PD는 "'트로트 엑스'를 기대해야 하는 이유는, 트로트의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매력 때문"이라며 "첫 방송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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