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노출-베드신, 성인식이라 생각 안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3.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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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 사진=임성균 기자


새 영화 '스케치'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소화한 고은아가 "큰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고은아는 1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케치'(감독 이혁종)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은아는 "첫 베드신이어서 제가 부담을 많이 가졌을 거라고 주위에서 많이 생각했다"며 "하지만 베드신을 하네 마네 하기보다는 첫 장면이 너무 좋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부스스한 모습으로 술기운에 다가가서 창문으로 다가가서 담배 한 모금을 피운다'는 그 장면이 멋잇고 좋았다"며 "읽다보니 중간에 베드신이 있더라. 생각보다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러 '성인식을 했어요'라고 보여드린다기 보다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성인식을 치렀다고 확대 해석하지 않았다. 찍을 때도 더 예쁘게 찍자고 노력했지 조심하자고 터치가 안 된다는 둥 그런 건 없었다. 부담 없이 잘 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또 고은아는 "굉장히 우울한 캐릭터인데 극대화해서 억지로 끄집어내려 하지는 않았다"며 "제가 통통 튀는 편이지만 20대 중반이다 보니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 억지로 우울하려고 하기보다는 어른처럼 보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에 너무 몰입하느라 우울해서 힘들지는 않았다"며 "어른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많이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스케치'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채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고 두문불출하며 살아가는 고독한 화가 수연 역을 맡았다. 그는 상대역 박재정과 베드신을 소화하며 강도 높은 노출까지 감행해 눈길을 모았다.

'스케치'는 재능있는 무명화가 수연과 상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창민, 두 상처를 간직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27일 개봉을 앞뒀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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