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차로 현빈 칠 뻔..그게 첫만남"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4.02 15:52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현빈과 한지민이 아찔했던 첫 만남을 돌이켰다.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제작 초이스컷 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현빈과 한지민의 조금은 위험했던 첫 만남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역린'에서 현빈은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젊은 왕 정조 역을, 한지민은 영조의 비로서 내내 정조와 대립각을 세운 정순왕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한지민은 이에 대해 "실제로는 현빈씨와 동갑이지만 영화에서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할머니 역할"이라며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대화를 안 나눴던 상대 배우였다. 신의 느낌 때문에 대화를 안 나눈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재규 감독은 '한지민씨가 현빈씨를 차로 칠 뻔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에 한지민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제가 운전하고 서둘러 가다가 현빈씨가 차에 치일 뻔 했다"며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앞에 현빈씨가 있었다. 그게 저희의 첫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엄청 제 차를 째려보시면서, 화가 나신 것 같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빈은 "저는 솔직히 (한지민인 줄) 몰랐다"며 "사무실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처음 뵀다"고 말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발생한 정유역변 실화를 모티프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둘러싼 24시간을 담은 작품. 제목인 역린(逆鱗)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말로 왕의 노여움을 가리킨다.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뒀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