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준, 국민X놈 오케이~.."그런 것 잘해"

고양(경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4.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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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의 불륜 남편 역할을 맡은 원기준이 뻔뻔한 악역 연기를 다짐했다.

원기준은 3일 오전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극본 원영옥·연출 김흥동 이계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내를 버리고 바람을 피우는 변호사 임동준 역을 맡은 원기준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다른 여자도 사랑한다는 말을 뻔뻔하게 하는 남자 캐릭터"라며 "20년 동안 한 작품 중에 가장 분위기가 좋고 재밌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고부터 매력적인 역이라고 생가했다"며 "일탈을 꿈꾸지만 그걸 이성으로 억누르는데, 동준은 욕망을 과감하게 분출하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출자 김흥동 PD는 "원기준씨가 '아내 화나게 하는 법 100종 세트'를 보여줄 것"이라며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이고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불륜 남편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양심의 가책 하나 없이 이혼을 강요하는 뻔뻔함도 지녔다"고 말했다.


김 PD는 "처음 원기준씨를 만나 ''국민 X놈'인데 할수 있겠느냐' 했더니 1초도 생각 안하고 '저 그런 것 잘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캐스팅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 다 김치'는 남편의 불륜으로 버림받고 김치 사업을 통해 재기하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성공기를 담는 작품. 김지영은 씩씩한 어머니이자 아내인 여주인공 유하은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뒀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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