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베트남VTV와 드라마 공동제작..12월 방송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4.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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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동계약을 체결한 VTV 쩐빈민 사장(사진 중앙 왼쪽)과 CJ E&M 김성수 대표(사진 중앙 오른쪽) /사진=CJ E&M



CJ E&M이 베트남 TV와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


7일 CJ E&M(대표 김성수)은 지난 4일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VTV는 중국의 CCTV처럼 베트남 전 국민을 시청자로 하는 국영 TV 채널. CJ E&M과 VTV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즈음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와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목표로 드라마 합작 MOU를 맺었다.

CJ E&M은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방송 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합작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양사가 함께 만들 드라마 '오늘도 청춘'(가제. 총 36부작)은 하노이의 유복한 집안의 딸 '튀링'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과 함께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갈 계획.

올해 12월 VTV 채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의 드라마 프라임 타임인 매주 목,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편성돼 5개월간 방영된다.

이와 함께 CJ E&M과 폭스인터내셔널 합작으로 동남아 10개국 700만 가구에 송출되는 오락채널 채널 M에도 편성을 계획하고 있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E&M과 VTV는 한국과 베트남의 방송사 최초의 공동 제작이니만큼 '오늘도 청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대본 기획개발과 미술, 후반작업 등에 핵심 인력을 투입한다. 또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최고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하이(Hai)가 제작을 총괄 지휘하고, VTV산하 드라마 제작사인 VFC가 제작인프라를 제공하며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

쩐 빈 민(Tran Binh Minh) VTV 사장은 "양국 최고 제작진이 참여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베트남-한국 두 나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 교류를 통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고품질의 드라마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J E&M 김성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간의 첫 콘텐츠 공동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이니만큼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단순 프로그램 판매에서 나아가 보다 진보된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의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층의 인구가 특히 많아 문화 콘텐츠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베트남과 함께 양국의 문화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겠다"고 전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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