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JTBC '뉴스9' 방송 캡처 |
방송인 허지웅이 JTBC 손석희 앵커를 극찬했다.
22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다음 세대에게 손석희라는 이름은 미국인들이 크롱카이트와 머로를 언급할 때의 쓰임에 유사하게 사용될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손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을 보고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허지웅은 미국 방송사 CBS 시사프로그램 '시 잇 나우' 진행자이자 날카로운 비평으로 유명한 월터 크롱카이트와 에드워드 머로를 손 앵커와 나란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월터 크롱카이트는 공정한 보도를 원칙으로 앵커의 기준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물이며, 에드워트 머로는 거침없는 비평과 논리적인 방송 진행으로 유명한 언론인이다.
손 앵커는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과 인터뷰를 진행하려했으나 인터뷰는 갑자기 중단되고 말았다. 이는 인터뷰 예정이었던 실종자 가족의 딸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들려왔기 때문.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던 손 앵커는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차오르는 듯 잠시 머리를 숙였고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소식을 이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앞서 16일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전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10초간 침묵하는가 하면 17일 실종자 가족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자 "자막을 넣지 말라"고 배려하기도 하는 등 30년 경력 베테랑 언론인의 진정성이 묻어나는 뉴스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허지웅 역시 1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너무 진심이다 보면 말이 많아질 수도, 나 울고 있다고 광고할 수도 있다"며 "비아냥도 규탄도 착한척도 나쁜척도 듣고 싶지 않다. 그저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진짜 '어른스러운 것' 이 무엇인지에 관해 '혼자' 생각해보았으면 소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허지웅 손석희 언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석희 앵커 진정성에 함께 울었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울컥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