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전염병, 변종 확산으로 가격 비상.."국가차원 대처"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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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BC


파나마병 변종의 확산으로 바나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바나나가 파나마 병의 일종인 TR4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R4는 파나마병의 변종으로 바나나를 따기도 전에 시들게 해 일명 '시들음병'으로도 불리는 데 곰팡이가 바나나 나무뿌리를 공격해 치명타를 입힌다.

바나나는 약 1000 종류가 있지만 미국 슈퍼마켓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캐번디시' 품종이 이 변종에 가장 취약하며, '캐번디시'는 바나나의 수출의 95%를 차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들도 가격 비상에 걸렸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TR4를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해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며 "국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8번째로 중요한 식량 작물로 연간 105만 톤이 생산되며 150여 개 국에서 재배되고 있어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에콰도르, 필리핀, 코스타리카 등 관련 국가의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전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나나 싸다고 생각했는데 걱정이네", "바나나 가격 비상이라니", "이제 바나나 못 먹겠네", "바나나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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