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이~' 려욱 "뮤지컬 3번 모두 10대역..비결은 동안"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4.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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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욱 / 사진=최부석 기자


슈퍼주니어 려욱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팀은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은 배우들의 시연이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5시부터 연출자 박소영 감독 및 려욱 김종구 최대훈 진선규 등 출연자들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로 이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전쟁 후유증으로 정신이상을 보이지만 순수한 영혼을 지녔으며 여신의 존재를 믿는 북한군 류순호 역을 맡은 려욱은 이 자리에서 "'여신님이 보고계셔'란 작품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대본을 만난 순간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려욱은 "스케줄 정리 과정에서 못할 뻔도 했지만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할 수 있게 돼 좋다"라며 "순호와 저와 닯은 점도 잇는데, 순호가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려욱은 "너무 좋은 작품"이라며 '여신님이 보고계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려욱은 "기존 두 번의 뮤지컬에서는 고등학생을 맡았는데 이 역은 어떤가"란 질문에는 "이번까지 3번째 뮤지컬인데 모두 10대를 맡게 됐다"라며 "비결은 동안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박소영 감독은 려욱의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 아이돌이 들어온다고 할 때 연습에 많이 못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려욱이 들어오고 나서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라며 "너무 성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려욱을 포함해 북한군 역의 최대훈 진선규 출연자들 및 박소영 감독 모두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 세월호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랐다.

지난해 초연과 재연 모두 흥행했던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6.25 전쟁 때이던 1952년 육군 대위 한영범이 부하 신석구와 함께 부산에서 북한군 포로들인 류순호 이창섭 변주화 조동현 등을 배에 태우고 수용소로 이동하던 중, 기상악화를 틈타 폭동을 일으킨 포로들과 배의 고장으로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유일하게 배를 수리할 수 있는 류순호는 전쟁후유증으로 정신이상을 보이고 오히려 인질이 된 한영범은 탈출을 목적으로 류순호에게 여신의 전설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고, 한영범의 뜻대로 류순호는 여신 이야기에 빠져 정서적 안정을 되찾으며 배를 수리하나가는 내용도 그려진다.

한영범 역에는 김종구 정문성 조형균, 류순호 역에는 신성민 려욱 이재균 전성우, 이창섭 역에 진선규 최대훈, 조동현 역에는 윤석현 백형훈, 신석구 역에는 안재영 정순원, 변주화 역에는 주민진 문성일 , 여신 역에는 이지숙 손미영 등이 각각 캐스팅 됐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지난 26일부터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프리뷰를 진행 중이며 5월2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7월27일(월요일 제외)까지 본 공연이 열린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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