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성금 양보한 故박지영씨 母에 "감사하다"

권보림 인턴기자 / 입력 : 2014.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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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트위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승무원 故박지영 씨와 그의 어머니, 성금모금에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표창원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승객 구하다 숨진 딸처럼'..성금 양보한 故 박지영씨 母"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그는 "고 박지영 씨와 어머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정성과 마음 모아준 학생들도 고맙구요"라는 글을 남겼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끝내 목숨을 잃은 승무원 故박지영 씨 어머니는 자신에게 전달된 성금을 다른 피해자에게 양보했다. 그 딸에 그 어머니다.

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 미술대학 동아리 ‘미크모’ 회원들과 음악대학 학생 등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쳐 성금을 모았다. 논의 끝에 학생들은 박씨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고인의 의로운 삶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박씨의 어머니는 “마음만 받겠다”며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환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성금을 간곡히 사양했다.


결국 미크모 회원 등은 박 씨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박 씨의 이름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부모와 4살 터울 형을 잃은 조모(7) 군을 돕기로 했다.

한편 인터넷을 중심으로 박 씨를 의사자로 지정해야한다는 청원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5만5000여명 넘는 인원이 박 씨를 의사자로 지정해줄 것을 청원하는 글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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