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바라는 '최고참' 곽태휘의 역할은?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5.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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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사진=OSEN





곽태휘(33,알 힐랄)가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의 아픔을 씻고 브라질행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11시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인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박주영과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등의 해외파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남태희와 차두리, 이명주, 장현석 등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아울러 수비수 명단에는 김영권과 홍정호 등 주전이 유력한 수비수와 함께 '베테랑' 곽태휘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유일한 30대이자 최고참인 곽태휘였다.


곽태휘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허정무호에서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수비수 한 자리는 늘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불운이 닥쳤다. 곽태휘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치른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국 월드컵을 코앞에 둔 그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4년이 지났다. 어느덧 그는 대표팀 내 최고참이 됐다. 이제 후배들과 함께 브라질을 가게 됐다. 물론, 대표팀 내 주전 수비수로는 홍정호와 김영권이 유력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곽태휘도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현장에서 "곽태휘와 월드컵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태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곽태휘가) 월드컵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가 돼 있다. 지금 나름대로 곽태휘는 중요한 선수다. 그 안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그의 경험과 유사시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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