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타오, 크리스 소송에 "멤버 11명·SM은 훌륭해"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5.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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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타오(왼쪽)과 크리스 /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백현 루한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크리스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의 중국인 멤버 타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같은 그룹 멤버 크리스(24)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타오는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타오는 크리스와 함께 중국계 멤버로, 중국 유닛 엑소-M 소속이다.


타오는 장문의 글에서 "길은 길고 누구도 남의 선택을 대신해줄 수 없다"며 "대중은 항상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진실은 직접 경험한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우리들 11명의 멤버와 SM의 훌륭한 직원들이 있다. 외부적으로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다 갈리지만 그 평가는 거꾸로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타오는 "물론 저마다 견해와 입장이 있겠지만 배신당하고 배신하다 보면 나중에 배신감도 안들 수도 있다"며 "나는 확실히 얘기하고 싶은 것은 땀을 흘리면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뉴스에서 한 남자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엑소 멤버 11명과 콘서트 준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피곤하다. 엑소 사랑하자"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는 이날 S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의 소송 대리인은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으며, 사건은 아직 재판부에 배당되지 않았다.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엑소 컴백쇼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 있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이유로 중국에 머물고 있다.

이에 SM은 "사실 확인 중이며 매우 당황스럽다"며 "엑소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일각에서는 '제2의 한경 사태'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 2012년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중국 매체 시나위러 역시 이날 "예전 한경의 계약해지 원인인 개인 발전에 제약, SM의 성격과 맞지 않았던 점과 이번 크리스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엑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전속계약 무효 소송 제기 이후 크리스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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